한국 기업가정신, 137개국 중 24위
우리나라의 창업환경과 활동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 지수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사장 남민우, 이하 재단)은 글로벌기업가정신개발원(이하 GEDI)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이하 GEI)’에서 조사 대상 137개국 중 한국이 2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GEDI는 기업가정신과 경제발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기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부터 우리 재단과 협력관계(Host)를 맺고 있는 세계 최대 기업가정신 기관인 미국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이 연구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GEI)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4년 32위에서 2015년에는 28위, 2016년에는 27위로 뛰었으며, 올해는 3단계 향상되어 최종 137개국 중 24위에 랭크되었다.
GEI는 각 국의 기업가정신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업가적 태도와 기업가적 능력, 기업가적 열망을 지수화하여 평가한 것으로, 전 세계 기업가정신 수준과 추진실태를 비교․분석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지수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회ㆍ경제적으로 기업가정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크게 확산, 강조되면서, 정부ㆍ민간부문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업가정신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지원 정책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EI의 세부 지표별 실태를 보면 전(全) 부문에서 세계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공정혁신(1.00)과 제품혁신(0.95), 위험수용(0.91) 항목에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혁신의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이는 그간의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 신기술 기반의 벤처ㆍ중소기업 집중 육성의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국가별 GEI평가 결과를 보면 미국이 기업가적 태도 및 능력, 열망 등 전부문에서 우수한 평가(83.6점)를 받아 1위를 차지하였으며, 총 28개국이 평가대상으로 포함된 아시아 지역에서는 호주(5위), 홍콩(13위), 대만(18위)이 우리나라 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