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이크에 이어 ‘오포’도 한국으로… 부산서 시범 운영
비고정형 공유 자전거 서비스 오포(ofo)의 21번째 진출국은 한국, 도시는 부산서 시작한다.
25일 중국 공유자전거 기업 오포는 부산서 시범 서비스 출시를 한다고 밝혔다.
오포는 자전거 거치대 및 키오스크(무인 정보 안내 시스템)가 필요하지 않은 무인 대여 자전거 서비스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변의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오포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등 경상권을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서비스인 모바이크는 수원을 거점으로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용요금은 모바이크(보증금 5천 원, 회당 300원)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는 중국을 비롯해 20개 국에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이동수단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라스트 마일(last mile)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청과 남구청 등 지역 관공서와 자전거 문화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
오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책임자 로렌스 카오(Lawrence Cao)는 “2018년을 시작하며 오포의 21번째 해외 시장인 한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자가용 이용 줄이기 목표와 함께 오포의 비고정형 공유 자전거 시스템은 대중교통 혼잡과 지하철 체증을 해소해 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자전거는 지역사회를 위한 이상적이고 포괄적인 제도가 될 것이며,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중한 유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포의 이번 한국 론칭은 2017년까지 20개국 250개 도시로 운영을 확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었다. 현재 오포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운영 자전거는 1천만 대, 일간 3천 2백만 건이 거래되고 있다. 누적 이용자는 2억 명, 600억 회 이상이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