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데이비드 차움 등 거물 총출동
블록체인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컨퍼런스인 ‘제1회 분산경제포럼 2018’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3일 개막했다.
분산경제란 모든 참여 주체가 각자의 경제적 신센티브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중앙기관이나 중재자 없이 합의에 도달하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틀에 걸쳐 열리며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비트코인의 추가 투자자로 유명한 ‘로저버’ △암호학자로서 가상화폐 개념을 처음 제시한 ‘데이비드 차움’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거물들이 모습을 보인다.
분산경제포럼 2018 컨퍼런스에는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 사진), 이더리움 재단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국제 은행 컨소시엄 R3의 아키텍처 설계자이자 EOS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Block.one의 어드바이저 이안 그릭(Ian Grigg),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캐시의 전파자로 유명한 로저버(Roger Ver)를 비롯해 전-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기술회사 Bloq의 CEO인 재프 가직(Jeff Garzik)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 유력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대표적인 인물은 빗썸 이정아 부사장과 코인원 차명훈 대표, 코빗 유영석 대표 등이다.
이정아 빗썸 부사장은 포럼 이틀째인 4일 오전 키노트 스피커로 ‘분산경제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정아 부사장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의 대표주자로서, 담당하고 있는 활동 방향과 더불어 향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3일 개막한 분산경제포럼에 연사로 참여하는 블록체인 업계 주요 인사들.아울러 기존 산업과 블록체인간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은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대표와 김래윤 한화생명 블록체인 파트장, 한승환 분산경제포럼 공동조직자 등과 함께 ‘기존 비즈니스와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포럼의 피날레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장식한다. 4일 열리는 마지막 세션을 비탈릭 부테린과 이더리움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함께 준비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플랫폼을 창시한 1994년생 프로그래머다. 그가 만들어낸 개인간 위조가 불가능한 계약 시스템인 ‘스마트계약’은 그동안 반드시 필요했던 ‘중개인’의 자리를 위협하는 분산경제의 핵심 기술이다.
분산경제포럼 관계자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소개하는 짧은 논문을 발표한 지 10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라며 “전세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전문가들의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