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직원이 성과를 창출한다”인터넷 기업의 워라밸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이하 인기협)는 6월 26일(화) 오전 8시,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2018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우리 삶에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노동의 소중함과 개인의 가치를 모두 존중하고 인정하는 인터넷 기업의 워라밸을 향한 움직임을 공유하고자 인터넷 기업과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토론에는 김영주 소장(일생활균형재단), 박세헌 인사지원실장(우아한형제들), 은진기 연구소장(잡플래닛 HR랩스), 이봉재 부사장(대리주부)가 패널로 참여하고, 김국현 대표(에디토이/IT칼럼니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우아한형제들 박세헌 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주4.5일 및 주35시간 근무제 등의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역설적으로 직원의 워라밸을 위한 제도가 아닌 직원의 성과창출을 돕기 위해 만든 수단으로 운영되었다.”라며, “직원 신뢰기반으로 추진했던 제도가 신뢰에 걸맞은 행동으로 연결되어 결과적으로는 조직의 성과 창출 및 생산성 증대 효과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노동관련 제도가 많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실험들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일생활균형재단 김영주 소장은 “일생활균형의 개념은 2004년 주 40시간 근무제 논의 시 처음 부각되었으며, 정부주도 중심으로만 진행된 초기 정책시도는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라며, “최근 워라밸이 다시 회자되고 강조되는 것은 현 시대에 충분히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의 실질적 목표가 단순히 워라밸의 추구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성과 창출에 적합하고 섬세한 근무조건의 설계가 자연스럽게 워라밸 기업문화로 연결되어 발전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같은)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워라밸 문화 지향이 아닌 작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리주부 이봉재 부사장은 “대리주부의 비즈니스는 기업의 워라밸과는 약간 결이 다를 수 있지만, 여성의 경력단절이 많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을 배분해 줄 수 있는 가사서비스 매칭플랫폼을 통해 사회활동을 원하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존과 결부된 문제가 존재하는 스타트업이 워라밸의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뜻 추진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구성원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해 생산성을 도출하자는 기조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워라밸을 위한) 인사‧문화적 시도를 내부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은진기 연구소장은 “잡플래닛 HR랩스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지표의 비교분석을 통해 기업문화 개선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라며, “취업준비생 대상 자체 설문조사 실시결과 남학생은 70.5%, 여학생은 66%가 일생활의 균형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꼽았다.”며 “달라진 세대 간 문화 차이도 경영진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라며 일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