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 2천억 원 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 달러(한화 약 2천2백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투어 & 액티비티 업계 최대 규모로 클룩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억 달러(약 3천380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스(이하 TCV),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아시아 기반 국부펀드, 그리고 기타 투자사들이 합작해 참여했다. 이 중 세쿼이아 캐피탈, 매트릭스 파트너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시리즈 C 투자에 이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클룩은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지게 됐다. 미주와 유럽지역 확장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클룩은 지난 2014년 이썬 린, 에릭 녹 파, 버니 시옹 등 3인에 의해 설립됐다. 창업 4년 째인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예약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200여 개 도시에서 5만 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어트랙션, 투어, 현지체험 및 차량, 교통 등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1200억 원) 거래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C 단계에서 6천만 달러 (한화 약 676억 8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클룩은 런던과 암스테르담 등에 사무실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지사를 운영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 클룩의 전체 임직원은 600여 명에 달한다.
클룩은 현재 전 세계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말 미국 진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의 차별화된 상품군을 비롯한 현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자유여행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아시아에서의 유럽 및 미주 지역 여행객들의 증가를 겨냥해 동서양 어디에서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클룩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썬 린은 “클룩은 ‘독특한 여행 경험’을 남기고 싶어하는 자유 여행자들이 쉽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되기를 꿈꾼다. 이번 투자는 그런 클룩의 장기적인 목표 지점에 있어서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투자 유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금과 더불어 투자사들의 노련한 경험들은, 클룩이 현지업체와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룩이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함과 동시에 더 많은 도시와 상품으로 자유여행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에릭 녹 파도 “클룩은 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혁신적인 기술로서 여행산업을 이끌어왔다. 이번 투자는 새로운 고객 유치는 물론, 클룩 자체의 운영 및 자체 기술의 효율을 한 차원 더 높일 것으로 본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파트너사들과도 더욱 결속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세쿼이아 캐피탈의 글로벌 경영 파트너인 닐 션은 “클룩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의 여행 업계를 디지털세계로 이끄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또 모바일 중심의 젊은 여행세대들을 발판으로 투어 및 액티비티 플랫폼 업계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며 “이번 투자는 클룩을 통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지역 파트너들과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클룩 역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여행의 필수 관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 D 투자에 새롭게 합류한 TCV의 핵심파트너(General Partner)인 데이비드 유안은 “TCV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또 이를 이끌 탁월한 경영진이 있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며 “클룩은 여행 업계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회사다. 우리는 그간 클룩의 성장과 더불어 이를 이끌어온 팀원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단계에서 우리가 참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