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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동향] 8월 투자 유치 40개 기업, 1914.3억 원 규모

플래텀은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 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8월 투자 유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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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투자 유치 40개 기업, 1914.3억 원 규모…블록체인 투자 활발

2018년 8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40개 기업, 1914.3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베이글코드다. 베이글코드는 지난달 23일 총 380억 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베이글코드는 카이스트, 포항공대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베이글코드만의 성공 DNA로 글로벌 시장을 제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로 2012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회사이다.

2017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143억 원의 자금조달을 완료, 미국 지사 설립 및 글로벌 인재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미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빅피쉬게임즈(Big Fish Games)와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소셜 카지노 게임인 ‘클럽 베가스(Club Vegas)’와 ‘에픽다이아몬드슬랏(Epic Diamond Slots)’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작년 말 출시한 클럽베가스는 매월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시스템을 만드는 기업 테라가 36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테라는 신현성 티몬(TMON) 창립자 겸 의장이 공동 창립한 기업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테라는 모바일 결제 및 국경 없는 화폐·포인트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중에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는 한국의 티몬과 배달의 민족,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연 거래액 28조 625억 원(250 억달러), 4천만 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테라의 공동 창립자 신현성 대표는 “많은 프로젝트가 다양한 플랫폼을 구상하지만 블록체인이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용자들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테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파트너사들을 늘려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파트너에게는 수수료 절감을, 소비자들에게는 기존 결제 서비스보다 간편하고 안전하면서 국가 간 경계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 소식이 유난히 많은 달이었다. 핀테크 스타트업 디온페이는 블록체인 기술력으로 일본 기업인 엑스타임으로부터 약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온페이는 한국 최초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카운터블로’와 ‘제로컵’, ‘장기알까기’ 등 여러 가지 게임과 게임포털 ‘조이랜드’를  개발하고 서비스했던 ‘시노조익’ 대표이자 개발자인 김성민 대표가 싱가포르에 세운 핀테크 벤처기업이다. 디온페이는 휴대폰 하나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신용카드처럼 빠른 결제처리와 적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버즈빌, 인도·파키스탄 잠금화면 앱 ‘슬라이드’ 인수 

잠금화면 플랫폼 사업자 버즈빌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잠금화면 콘텐츠 큐레이터인 슬라이드(SlideApp)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슬라이드 팀은 앞서 카카오가 2014년에 인수한 기업 ‘울트라캡숑’ 출신의 개발자와 팀원으로 구성됐다. 울트라캡숑은 ‘마티니’, ‘너말고니친구’, ‘다이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너말고니친구’는 당시 각종 TV 예능에서 한창 인기였던 이상형 월드컵 게임의 모바일 앱 버전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성에게 대화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14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2016년에 출시된 슬라이드는 오픈 1년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인도, 파키스탄 및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이드의 잠금화면에서 이용자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액으로 선불폰 요금을 충전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버즈빌은 밝혔다.

한편 버즈빌은 2016년 미국의 1위 사업자 ‘슬라이드조이(Slidejoy)’를 인수해 일본과 대만에 이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슬라이드조이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앱 설치자에게 잠금화면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 퓨처플레이, 농심과 함께 푸드 테크 스타트업 육성 나서 

컴퍼니빌더 퓨처플레이가 농심과 함께 푸드 테크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심 테크업플러스(NONGSHIM TechUP+)’라는 명칭의 이번 프로그램은 식품 가공 뿐 아니라 식음료 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친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농심의 기술과 인프라,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퓨처플레이의 기업 육성 역량이 만나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약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식품산업 혁신과 새로운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기능성 식품이나 소재, 스마트팜, 유통혁신 등 식음료 산업과 관련된 모든 창의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총 5개 팀을 선발하며, 최종 선발된 팀은 12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6개월 과정을 수료한 팀들은 최종 심사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평가 받고,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농심이 후속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인 ‘퓨처플레이’와 한국의 대표 식품 기업인 농심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농심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임직원 멘토링, 사내 인프라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퓨처플레이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스타트업 선발 및 육성, 특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수합병 및 동향]

– 설립 1년도 안 돼 100억원대 M&A;, VR기업 몸값 높아졌다
– 에듀테크 기업 ‘튜터링’, 마켓디자이너스와 합병
–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스토어리듀스’ 인수
– 퓨처플레이, 농심과 함께 푸드 테크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 버즈빌, 인도·파키스탄 잠금화면 앱 ‘슬라이드’ 인수
– 야놀자, 국내 최대 숙박비품 유통 기업 인수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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