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력에 소셜벤처의 미션이 더해진다면?’ 스타트업 조찬모임 ‘써니업’ 제5회 행사 개최
스타트업미디어 플래텀(대표 조상래)과 소셜다이닝 ‘집밥(대표 박인)‘이 공동 주최하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박병원)의 기업가정신센터 ‘D.캠프(D.CAMP, 이나리 센터장)가 장소 후원하는 ‘써니 업 프로젝트(Sunny up Project, 이하 ‘써니업’)’의 다섯 번째 행사가 5월 29일에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열렸다.
이번 5월 모임의 호스트는 힐링 프로젝트 ‘어른이놀이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 [H-온드림 오디션」에 입상팀이자 인큐베이팅 팀인 소셜벤처 대추씨의 권민희 대표가 나서 스타트업이 알면 도움이 되는 ‘사회적기업육성사업’과 ‘스타트업 힐링’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써니업에는 공기업 직원, 공공기관 직원, 소셜벤처 관계자, ICT스타트업, 미디어 종사자, 프래랜서, 20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 직종의 참가자들이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집밥이 준비한 케이터링을 나누며 진행된 이번 써니업은 일방향이 아닌 다방향 원탁모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유용한 정보와 더불어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간 협업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대두된 자리이기도 했다.
호스트와 게스트의 구분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번 써니업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논의된 내용은 가볍지 않았다.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로 사업형태를 구분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에서 부터, 매년 수많은 사회적기업가 양산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게중에 10% 미만이 사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도 언급되었으며,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언급되었다. 또한 정부지원금에 대한 허실도 거론되었다. 권민희 대표는 ‘기존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기업에는 정부지원금이 도움이 되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시련이 될 수 도 있다’ 고 말하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금보다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높여야 한다고 본다. 지원금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 부분과 관련해 ‘정부지원금을 신경쓰다보면 정작 다른일을 못한다. 정부제도를 잘 활용하는 우수한 기업도 있고 좀비기업도 있다. 얼마나 절박하게 사업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다양한 지원책 중 어떤것이 자신들에게 맞는것을 찾는지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정부 지원금을 악용 사례와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정부위주의 정책도 지적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민의식과 국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더불어 공공부문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이런 정보를 플래텀을 비롯한 스타트업미디어들이 다뤄주길 바란다는 바람도 피력되었다.
써니업의 공동주최자인 한 플래텀 조상래 대표는 ‘지난 4월 써니업에 이어 또다시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간 연결고리가 하나 더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행사 소감을 밝히며 ‘보다 더 유의미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의 호스트인 권민희 대표는 ‘나 스스로도 힐링이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다양한 분야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비즈니스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ICT스타트업에는 유능한 분들이 많다. 이들과 소셜벤처가 협업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서로 왼-윈하는 형태가 될것이다. 기존 스타트업 기술력 기반에 소셜벤처의 미션을 입힌다면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써니업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간 네트워킹 및 협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색다른 관점에서 기획된 행사가 다음달 8일 열린다. 스페이스 노아에서 열릴 예정인 ‘소셜한 여성과 벤처로운 남성의 만남‘이란 이벤트가 그것이다. 플래텀, 점프, 스페이스노아, 허브서울, 집밥, 해피빈 관계자들이 비공식적이며 시험적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벤처를 포함한 스타트업에는 남성비율이 높고,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에는 여성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된 소셜미팅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하루만에 예정된 인원을 초과했으며 첫 행사가 열리기 전임에도 앵콜요청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행사 관계자들은 프리뷰 성격의 첫 행사이후 보다 내실을 기해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