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올 1분기 실적발표…순이익 215% 증가
징둥닷컴(JD.com, 이하 징둥)이 5월1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징둥의 1분기 순이익은 33억위안(약 5,6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징둥 설립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순매출은 1,211억위안(약 20조8,110억원)으로 시장예측치보다 높았다.
이용자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개월 동안(3월 기준) 액티브 유저수는 3.105억 명으로, 2018년 12월(3.053억명)보다 5200만명이 늘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징둥은 품질이 담보된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자체 물류서비스에서 기반한다. 징동은 자체적으로 물류를 담당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이 배송되는 마지막 순간(라스트 마일, Last Mile)까지 담당한다. 징동닷컴만의 공급망 관리 기술로 구동되는 이 물류 시스템은 중국 인구의 99%에 도달할 수 있으며, 주문의 90% 이상을 당일 및 익일 배송한다. 징동의 물류 시스템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조차도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징둥의 서비스 분야 순이익은 124억위안(약 2조 1,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물류 등 서비스의 수익은 42.9억위안(약 7,373억원)을 돌파하며 90%이상 증가했다.
징둥물류는 단순히 목적지까지 물건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화물 운송, 콜드체인, 택배, 상품공급망 등 물류 전 영역을 아우른다. 중국내 7개의 풀필먼트 물류센터, 5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28개 도시에서 권역별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운영중이다. 아울러 징둥은 2018년 10월 개인택배서비스(B2C)를 시작해 중국내 50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중이다.
또한 징둥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및 배송드론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7년 베이징 인민대학 등 지역에서 한 번에 30여 개의 주문 처리가 가능한 배송 로봇을 정식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 등 수단으로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 배송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징둥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영상보기)
이번 재무보고서를 통해 징둥은 텐센트와의 전략적 협력도 공식화했다. 향후 3년간 텐센트가 위챗 플랫폼을 통해 징둥에 트래픽 액세스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것, 징둥과 텐센트가 광고 및 회원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텐센트는 징둥 지분 17.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의결권(79%)은 지분 15.4를 보유한 류창둥 CEO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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