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 오픈이노베이션은 데모데이를 타고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 계열사인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26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5번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엘캠프 5기 및 롯데그룹 사내벤처 등 총 24개사가 참여해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유아동 중고의류 리세일 서비스 ‘코너마켓’, 프리미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 등 11개사는 IR을 진행했다. 발표 스타트업은 각 사가 발견한 기존 시장의 문제점, 핵심 기술을 통한 문제 접근 및 해결 방법을 공유하며 기술을 통해 변화할 미래를 소개했다.
엘캠프는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초기 벤처회사를 선발해 6개월 단위로 창업지원금, 사무공간, 사업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부터 엘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총 82개사를 지원해왔다. 이 중 엘캠프 1~4기 스타트업 61개사의 기업가치는 약 3.4배 성장했으며, 절반 이상은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직접 고용의 경우 342명에서 694명으로 2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운영된 엘캠프 5기의 성장도 눈여겨볼만하다. 마감 할인하는 식음료를 판매,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스트오더’, 24시 즉시 배달 온라인 편의점 ‘나우픽’은 엘캠프 지원을 받는 동안 각 20억원, 6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엘캠프는 서울·경기권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도 가동되어 1기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화훼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랑’, 노인용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등을 제작하는 ‘로하’등 국내 스타트업 8개 업체와,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운영하는 ‘One CHARGE Solutions’(홍콩),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Tubudd’(베트남) 등 해외 2개업체가 최종 선발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은 “그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창업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기를 졸업시킨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다음달 초부터 엘캠프 6기를 모집할 계획이다. 기존 주목하던 핀테크와 물류·유통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 등 하이테크 분야의 스타트업까지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하 행사 IR기업 소개(발표순) 및 행사 스케치.
코너마켓(대표 김준모)
코너마켓은 유아동복 리세일 서비스이다. 작아진 중고 브랜드 유아동의류를 간편하게 위탁판매 및 구매할 수 있다.
지와이네트웍스(대표 방승온)
지와이네트웍스는 딥러닝 기반 건설현장용 안전관리솔루션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나우픽(대표 송재철)
나우픽은 동명의 24시간 온라인 배달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나우픽은 도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주문 즉시 배달되는 24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이다.
이벤터스(대표 안영학)
이벤터스는 동명의 맞춤형 행사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벤터스는 행사 전, 중, 후 단계에 이르는 전반적인 운영을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행사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게임에듀(대표 정정훈)
게임에듀는 E스포츠 온라인 교육 플랫폼 겜방 운영사이다. 회사는 다양한 이스포츠 교육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
에프엔에스홀딩스는 모바일 중심 패션 SNS매거진 ‘패스커’를 운영하고 있다. 패스커는 최신 디지털 패션 콘텐츠와 패션 피플을 연결해 주는 모바일 중심 매거진이다.
위케어(대표 박준동)
위캐어는 개인을 위한 영양제 성분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객의 연령, 성별, 임신 여부 상황에 맞춰 성분별로 개인화된 적정 섭취량을 알려주고 영양제에 관한 신뢰성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씨브이티(CVT 대표 이우균)
씨브이티는 얼굴인식보안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한 얼굴인식으로 편리성, 보안성, 경제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라이트브라더스(대표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는 프리미엄 자전거 인증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비파괴검사등 61개 항목 성능진단을 통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픽업, 매물등록 등을 대신 진행해준다.
미로(대표 오경석)
미로는 마감할인 플랫폼 ‘라스트오더’의 운영사이다. 라스트오더는 음식점에서 당일 만든 은식을 마감세일가에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스티팝(대표 박기람)
스티팝은 다양한 문화권의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소셜 플랫폼 운영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