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는 1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투자유치 발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7월 강남에 18번째 지점을 오픈한 패스트파이브는 1만 2천여명이 입주해 있는 한국 공유오피스 시장 퍼스트무버이자, 최대 사업자다. 지점수와 입주율 기준 국내 공유오피스 중 제일 앞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회사측은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390억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
패스트파이브는 투자금을 발판으로 지속적으로 공격적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 주요 상업지구 공략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비즈니스 지역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패스트파이브의 초기 확장모델은 역세권의 건물 전체를 임차해 1인에서 50인 규모 기업을 위한 개별 사무공간으로 나눠 멤버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모델에서 나아가 서울 전역의 이면 도로 건물을 개발해 200인 규모의 기업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거나, 기업의 요청에 따라 부동산 매물 선택부터 사무공간 인테리어, 시공, 그리고 커뮤니티 매니징 등 오피스 세팅부터 운영까지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Powered by FASTFIVE)’를 추진한다.
또한 자산운용사와의 전용 펀드 설립을 통해 펀드가 건물을 매입하고 패스트파이브가 해당 건물 전체를 운영하는 방식 등을 병행해 빠른 호점 확장 및 라이프온투게더 오픈 사례와 같이 디벨로퍼와의 협업을 통해 토지 매입 단계부터 새로운 컨셉의 공간 기획도 해나갈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업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출근버스도입, 온-오프라인심리상담서비스, 전문 촬영 스튜디오 및 장비 도입을 비롯해 내년 초 사내어린이집까지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5월 오픈한 프리미엄 주거서비스 ‘라이프’는 2개월 만에 모든 계약이 이루어졌다. 선정릉역에 위치한 라이프 1호점 ‘라이프온투게더’는 1인 가구 타깃으로 개인 욕실, 가전, 가구, 매트리스 등이 갖춰진 풀옵션 1인실로 구성됐다. 라운지, 루프탑, 소셜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공간도 구비되어 있다.
패스트파이브 박지웅, 김대일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배경에 대해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으로, 빠른 호점 확장 역량, 전 지점의 공실률을 3% 이내로 유지하는 관리 역량, 효율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디지털 마케팅 역량, 고객 만족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서비스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공유오피스 분야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공유주거 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설립 초기에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로 자리잡고자 했던 목표를 넘어서서, 이제 부동산 시장 전체를 컨텐츠/서비스업 관점에서 혁신해 나가겠다는 비전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토지, 건물, 시공, 분양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부동산 시장을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이 지난해 600억원 규모에서 매년 60% 이상 성장해 2022년엔 7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굴지의 대기업, 큰 투자를 받은 외국계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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