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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앱-게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연결고리 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플래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구 블루홀)은 시장 강자가 있는 상황에도 도전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해 최고의 게임사가 되었다. 그 근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다. 각 기업이 개척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힘을 내서 뚫고 나가길 바란다. 강한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것을 연결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연결자로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역할을 하겠다.” –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스타트업(창업기업)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25일 게임과 앱 분야 혁신창업자를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기업(이하 창구기업) 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밋-업 데이(Meet-Up 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개월 간의 경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3월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론칭한 ‘창구’는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명칭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게임 개발사(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앞자(창+구)를 따왔다.

최대 23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창업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창업 3~7년 미만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구글이 첫 협업 사례로 큰 기대감 속에 출범된 창구 프로 그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업기업을 선발하였으며, 독특한 선정기준으로 이목을 끌었다.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평가를 통해 1차 선정 작업을 거친 후, 시연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반인(90명)과 전문가(10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이후 2회에 걸친 발표평가를 거쳐 기업별 콘텐츠의 시장성은 물론, 기업이 보유한 성장 역량, 향후 개발·시장진출 계획까지 꼼꼼하게 평가해 최종 60개사를 가려냈다.

이번에 선발된 창구기업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구글로 부터는 글로벌 세미나와 1:1 코칭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사업비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화 최대 3억원 지원, 60개 기업 중 20개 기업을 별도 선발 하여 창업성장 R&D 2년간 최대 4억 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의 유니콘기업은 총 9개로 그 중 7개가 게임 및 앱에 기반한 기업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회사 설립 초기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와 블리자드 같은 게임분야 강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하여 새로운 모바일 장르를 개척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함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시장을 향해 끝까지 꿋꿋하게 인내하며 함께 도전하길 바란다. 강한 힘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것을 연결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연결자로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지만 그후 2010년경 부터 클라우드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여 조금 뒤처지는 부분이 있는 상태다. 중소벤처기업과 구글이 파트너로 일하며, ‘상생ㆍ공존’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의 사이먼 칸 부사장도 “대한민국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IT기술을 겸비한 잠재력이 우수한 국가”라고 평가하고, “구글은 더 많은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협업하여 창업기업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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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퀄리티및 퍼포먼스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한다.

특히 Top 100 개발사는 IT채널 OGN에서 14일 방영을 시작한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Top 60에 들기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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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가를 맡은 창업진흥원은 60개의 창구 프로그램 1기 기업들 중 게임기업이 36개사였으며, 게임 외 일반 앱 기업이 24개사였다고 밝혔다.

기업 업력으로는 4년차 기업이 21개사(35%)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당 평균 11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서울에 소재지를 둔 기업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플래텀

창구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게임 개발사 ‘자라나는씨앗’ 김효택 대표가 참여 기업을 대표해 박 장관과 칸 마케팅 총괄 CMO와 함께 창구 프로그램의 기대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장관과 칸 마케팅 총괄 CMO는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들이 직접 전한 질문에 답변하며, 정부 기관, 글로벌 IT 기업,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내 앱·게임 개발사는 한국 앱·게임 산업 성장 및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주역”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과감한 재정 지원과 함께 다양한 홍보·마케팅 연계 혜택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 앱·게임 개발사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칸 마케팅 총괄 CMO는 “한국은 9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할 정도로 혁신과 기업가 정신 면에서 월등히 앞서있는 국가이자 구글플레이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많은 한국 앱·게임 개발사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실제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 더 많은 개발사가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 보다 넓은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은 슈퍼플래닛 대표(가운데)가 창구 프로그램 선정 기업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구글플레이 서보라 부장(왼쪽)과 창업진흥원 주동훈 대리(오르쪽)가 창구 프로그램 출범 후 4개월 간의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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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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