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무대 위에 선 16명의 청년 아산’… ‘리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6개월간 진행된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마무리 되었다.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이 2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에서 열렸다. 이날 4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6개 팀은 300여 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선발된 참가팀들은 그라인더, 서울언니들, 데이터씨, 스칼라데이터, 디보션푸드, 아이캡틴, 디타임, 어썸데이투잇, 디하이브, 오늘도주말, 리본, 제로그라운드, 리햅위더스, 플레이42, 모어사이언스, 컴스테이 등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팀들은 선발된 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실제 사업을 수행하며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기업 리더들로부터 1대 1 전담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로는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이사,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양경준 크립톤 대표, 유한익 티몬 의장, 이민희 전 바풀 대표,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리더, 창업가들이 맡았다. 각 멘토들은 창업팀 발표 전 무대에 올라 멘티팀을 청중에게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리본(REBORN)’팀에게 돌아갔다. 리본은 플라스틱 재활용 전처리 솔루션 개발사로, 이들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리본의 서동은 대표는 “대상을 타게 되어 기쁘고, 아산나눔재단에 감사하다. 기술 고도화에 더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 대표는 대상 상금 용처에 대해 “다음달 월급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해 관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모어사이언스와 디타임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되었으며, 우수상 수상 3개 팀에는 각 1천만 원, 본상4개 팀에는 각 5백만 원, 그 외 6개 팀에도 장려상 상금 3백만 원씩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리햅위더스, 서울언니들, 디보션푸드가 수상했으며, 본상은 스칼라데이터, 오늘도주말, 아이캡틴, 캐스터가 선정되었다. 장려상에는 제로그라운드, 디보션푸, 캐시바이, 그라인더, 컴스테이, 어썸데이투잇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마루180 특별상에 오늘도주말, 콘텐츠진흥원 특별상에 모어사이언스가 선정되었다.
이날 심사에는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등 업계 전문가 7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팀 구성 역량, 사업성, 실행력 등을 포함한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를 진행한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는 심사평에서 “정주영 회장이 남긴 기업가정신은 한국의 유산”이라며 “이번 8회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창업자들에게서 확신과 신념을 봤다. 이들이 미션을 찾아 도전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열정과 꿈을 가진 청년 아산을 찾기 위해 시작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지역설명회에 참여한 사람이 지난 8년간 약 1만여 명에 이른다”며,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치열한 심사를 통과하고 결선 무대에 오른 팀에게 응원을 보내며, 이들이 앞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업가정신과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이렇게 창업생태계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사업실행 기간 최선을 다한 모든 팀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2년 시작해 올해 8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