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리, 2018년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14억원…흑자 턴어라운드
MCN으로 시작해 종합 뷰티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레페리’가 지난해 매출액 10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레페리는 2014년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 및 양성에 나서며 업계 최초로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후 ‘레페리 마케팅 컴퍼니’와 ‘레페리 커머스’를 연이어 런칭하면서 뷰티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한 콘텐츠 커머스(소셜마켓)의 밸류체인을 3년만인 2017년말까지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에는 레페리 커머스가 중국의 ‘왕홍 상거래’ 모델을 한국에 ‘소셜마켓’ 형태로 도입함으로써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통한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상용화시키고 자체 뷰티 제조 레이블 ‘슈레피’를 런칭함으로써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한 것이 주요한 성장 포인트이다.
슈레피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구독자들의 니즈와 판단을 기반으로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해낸다는 컨셉으로 지금까지 유나, 고밤비, 홀리, 미아, 다예, 에바 등의 뷰티 크리에이터 및 AHC와 같은 유명 대형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페리의 흑자 턴어라운드는 이러한 ‘사업다각화’를 위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창출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고, 무엇보다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제조사업 등이 성과를 내며 최초로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실질적인 영역확장이 가시권안에 들어왔다는 것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물론 레페리도 그간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면서 2016년, 2017년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커머스 및 해외진출 등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사업들이 안정적 궤도에 오르기 시작해 볼륨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 규모도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매출원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직도 막대한 투자단계인 타 MCN 업계보다 훨씬 빠른 궤도안착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레페리 최인석 대표이사는 “레페리는 ‘횡(橫)’적 투자’가 아닌 ‘종(縱)적 투자’를 통해 분명히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나아갈 수 있고 나아가야하는 길에만 집중 투자를 했으며 이것이 규모와 수익성 모두를 확보한 중요한 판단이었다.”면서 “수익성이나 신규 분야 진출과 같은 ‘횡적 투자’가 아닌 진정으로 함께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나아가야할 더 높은 방향에 대해 투자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업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