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페이스북과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첫 데모데이
페이스북과 아산나눔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남산 랩 코리아(Namsan Lab Korea from Facebook, 이하 남산 랩)’가 26일 아산나눔재단 아산홀에서 첫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페이스북이 아산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남산 랩은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페이스북 본사 엔지니어 및 분야별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한 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직무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샵,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다.
이날 남산 랩 입주 1기 및 2기 스타트업은 VC, 유관기관, 창업가 등 총 1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피칭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남산 랩에 입주한 총 16개 기업 중 7개 기업으로 딥핑소스(개인정보와 소유권을 보호하는 AI 데이터 플랫폼), 오내피플(간편하고 정확한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캐치시큐), 딥스튜디오(컴퓨터 그래픽스, 딥러닝 기술 기반 버추얼 케이팝 스타), 마인드로직(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 가상여친 가상남친), 작당모의(Z세대를 위한 뷰티영상 플랫폼), 코노랩스(기업용 인공지능 일정관리 서비스), 플라네타리움(블록체인 기술 기반 온라인 게임 개발 플랫폼)이었다.
스타트업 IR 이후 남산 랩 1기 스타트업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와 2기 스타트업 신의직장(서비스명: 클로저) 노승태 대표가 패널로 나선 노변정담이 이어졌다. 모더레이터는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맡았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환영사에서 “스타트업이 프로덕트(서비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많은 고민과 아픔이 있다. 페이스북도 스타트업이었기에 이해하는 입장이고, 그들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설립한 것이 남산 랩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 말했다.
또 그는 “프로덕트는 생물체와 같다. 오늘의 프로덕트가 내일의 프로덕트가 되는건 아니다. 남산 랩을 거쳐가는 스타트업 모두가 믿음과 신념을 프로덕트에 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산나눔재단 김형진 스타트업센터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8년간 비전을 가지고 청년 창업가, 혁신가의 도전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남산 랩은 스타트업 교류와 성장을 위해 페이스북과 함께 고민해 탄생한 공간”이라며,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7개 스타트업은 도전과 창조정신을 가지고 사업에 뛰어들어 자신들의 가능성을 이미 증명했다. 이들이 오늘 데모데이를 발판으로 산업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재단이 꾸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산 랩은 작년 9월 개소 이후, 올해까지 총 16팀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지원해 왔다. 입주경쟁률은 16:1, 입주 기간 동안 26%의 고용 창출, 입주 이후 누적 투자유치는 10회(투자유치 비율 56%) 88억 원 규모였다. 이색적인 부분은 여성 창업가의 비율이 44%에 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1기 입주 기업인 아드리엘의 경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F8 2019’에 성공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 디벨로퍼 서클 서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및 개발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행사 IR기업 소개(발표순) 및 행사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