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물든 부산…지스타로 간 창구 프로그램 스타트업들
국내 최대 게임 이벤트 ‘지스타2019’가 4일간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다채로운 e스포츠 행사와 함께 열렸다.
메인 후원사인 슈퍼셀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자사의 대표 게임인 ‘브롤스타즈’의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 파이널’을 개최했다. 월드 파이널에서는 축구팀을 중심으로 하여 종합 스포츠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유럽 대표 ‘PSG eSports’팀과 한국 대표 ‘곰세마리’팀을 비롯해 지역 리그 대표 8개 팀이 참가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인비테이셔널’이 열렸다.
또, 아프리카티비는 행사 기간 내내 B2C관 내 자사 부스에서 다양한 종목의 유명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인플루언서 e스포츠 페스티벌(AIEF)과 BJ 멸망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BJ 멸망전에는 국내 최초의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금메달리스트 ‘Maru’ 조성주를 비롯하여 부산 동래구 출신의 세계적 프로게이머 ‘DongRaeGu’ 박수호가 참가하고, 김택용, 이영호 등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의 실력자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SPOTVGAMES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새로운 컨셉의 e스포츠 콘텐츠인 “T.E.N(The Esports Night)”의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양사는 T.E.N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부산 e스포츠 산업 발전 및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컨셉 내용 공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T.E.N은 기존 e스포츠 콘텐츠와 달리, 종목과 참가 선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매달 유저가 매치업과 상금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부산 대학 e스포츠 클럽 대항전’도 야외무대에서 개최되었다. 각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 사이의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e스포츠 골든벨’ 등 총 4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외에도 게이밍의자 브랜드 제닉스에서는 유명 프로게이머 ‘데프트’ 김혁규와 전 프로게이머 김택환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벤트존을 운영하며, 엔젤게임즈는 전 프로게이머 ‘매드라이프’ 홍민기, 이윤열, 강민, 박정석 등과 함께 자사의 신작 ‘프로젝트 랜타디’를 플레이할 수 있는 스페셜 매치도 열렸다.
또한,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e스포츠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하여 학생들을 위한 프로게이머, 코칭스태프 출신 교수들의 진로 상담 부스도 운영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출범한 ‘창구 프로그램’의 선정기업과 국내외 유저들이 만나는 BTC관 내 ‘창구 STARGATE’도 조성되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구글플레이의 앞글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게임·앱 창업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별 콘텐츠 고도화부터 국내외 목표시장 진출을 위한 전 과정을 협업하여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콘텐츠 고도화 지원을 맡아 선정된 창업기업에게 기업별 콘텐츠를 개발·개선할 수 있도록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하며, 국내 게임·앱 분야의 전문기관 매칭 및 콘텐츠 완성 외 애로사항을 밀착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한다. 구글플레이는 글로벌 기술·시장트렌드와마케팅전략에대한교육·세미나를제공하여 기업별 목표시장진출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특히 앱품질및성능 개선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인 컨설팅을제공하여 해외 진출전략을수립할수 있도록돕는다.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었으나, ‘창구 프로그램’은 참여자 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창업기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G-STAR 2019 ‘창구 STARGATE’ 참가기업 중 자라나는씨앗(대표 김효택)은 2017년, 모바일 게임 ‘Maz:M 지킬앤하이드’ 출시 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부문’과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2018년 출시한 ‘MazM:오페라의 유령’도 출시 이후 같은 해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혁신적임’ 게임에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플레이어랩(대표 김학형)은 2018년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우수상과 글로벌 인디게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 창구 프로젝트에서는 TOP100 중 43위에 선정되었다. 플레이어랩은 모바일 게임 ‘운동하자 김대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창업진흥원 김광현 원장은 “올해 창구 프로그램 출범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이번 G-STAR 2019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했던 우수한 창업기업을 대내외에 선보이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창구 프로그램 선정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