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700여 명 모인 ‘스파크랩 14기 데모데이’ 성료
미미박스, 원티드, 블로코 등 스타트업을 육성해낸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14번째 기수가 졸업했다. 스파크랩 데모데이에는 현재까지 총 14기, 145개 팀이 참여하였으며,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율은 74%에 달한다.
1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파크랩 14기 데모데이’가 개최되었다. 이날 무대에는 14기 선정기업 8개사(비트센싱, 디앤아이파비스, 크레파스솔루션, 지엠지, 라블라코, 페오펫, 픽잇, 티킷)와 기존 포트폴리오사 2개사(웨이브, 인플루언시오), 총 10개 기업이 올랐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영역에서는 기후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고해상 감지 성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4D 이미징 레이더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비트센싱(BITSENSING Inc.)’, 금융 기록이 없어 신용대출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방법을 제시하는 금융 매칭 플랫폼 운영하는 ‘크레파스솔루션’, 특허 분야의 단순하고 복잡한 업무를 도와주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디앤아이파비스(D&I Parvis)’이 사업현황을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일부 독점 형태의 대형 티켓 사이트가 아닌 네트워크 형태로 티켓을 전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케팅 티켓팅 플랫폼 ‘티킷(TKIT)’, K-POP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수백만 종류의 콘텐츠를 디지털 수집, 공유, 거래할 수 있는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디지털 콜렉터블 마켓 플랫폼 운영사 오잉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유기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 사회적 실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오펫(PEOPET)’,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명품 공유 및 구매 플랫폼 ‘라블라코(Lablaco)’와 비시민권자에게 해외 부동산 자산을 담보대출 할 수 있도록 간편한 서류작업 및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시켜 주는 ‘지엠지(GMG)’도 주목받았다.
이날 스타트업 IR 외 패널 세션 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산업’과 ‘뷰티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대담자로는 미국 벤처캐피탈인 ‘에스유벤처스’의 창업자 모니크 기기(Monique Giggy)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 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크 커티스(Mark Cutis), 에이피알(APR)의 이주광 공동대표가 나섰다.
이날 데모데이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을 물론 육성하고 발굴하는 추세”라며 “규제완화, 시장 패러다임 변화 등 환경이 바뀌는 시기이기에 열정적인 스타트업의 도전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파크랩의 김호민 공동대표는 “데모데이는 경연의 자리가 아니라 스타트업들의 용기, 혁신, 사명감을 만나는 축제의 현장”이라며 “오늘 데모데이 무대가 액셀러레이팅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데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스파크랩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크랩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1년에 2회, 3개월 간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전세계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30여 명의 글로벌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과 10만 달러 이상의 혜택이 제공된다. 미미박스, 원티드랩, 블로코, 제노플랜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견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거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