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협업플랫폼 ‘스페이셜’, 165억 규모 투자 유치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실리콘앨리 스타트업 스페이셜이 1400만 달러(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2200만달러(260억원)로 증강현실 협업 분야 회사의 투자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모이다.
이번 라운드는 화이트스타 캐피털과 아이노비아가 리드투자자로 나섰고, 카카오벤처스와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또 개인으로는 인스타그램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가 동참했다.
스페이셜은 2010년 3D 소프트웨어 ‘범프탑(Bumptop)’을 구글에 매각한 아난드 아가라왈라 대표, MIT미디어랩과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의 이진하 공동창업자(최고제품책임자, CPO)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스페이셜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AR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AR 기반 원격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사진 한 장만을 가지고도 상용화된 기술 중에는 가장 실물과 닮은 아바타를 구현한다. 아울러 주변의 3차원 공간을 디지털 작업환경으로 전환해서 쉽게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스페이셜 공동창업자인 이진하 CPO는 “출장 없이도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유저경험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스페이셜에 투자한 투자자(사)로는 매킨토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헐츠펠드, 우버 공동창업자인 개럿 캠프, 징가 창업자인 마크 핑거스, 인스타그램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등 개인을 비롯해 아이노비아, 레러 히포, 리더스 펀드,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화이트스타, 바이두, 온어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