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中기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체제로
텐센트, 2500억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금 조성
텐센트(Tencent, 腾讯)가 15억 위안 규모(약 2,537억 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기금에 3억 위안을 투입하고, 전염병 극복 개발자 공익 얼라이언스(战疫开发者公益联盟) 자금으로 2억 위안을 지원한다. 향후 방역 부분에 10억 위안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 텐센트는 전염병 극복 개발자 공익 얼라이언스 1기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측 설명에 의하면, 8일까지 1395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41개의 기업이 심사를 통과했다. 텐센트는 이들 기업을 비롯해 지역 정부, 의료기관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미니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이브박스, 배달음식보관 서비스 확대
코로나바이러스로 여파로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둥, 장시 등 지역은 거주 단지 내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음식배달이나 택배는 입주자가 단지 입구로 나가 물건을 가져와야 한다.
누구에게는 위기이지만 누구에게는 기회이다. 배달음식 보관서비스를 제공 중인 하이브박스(HiveBox, 丰巢科技)는 현재는 후베이(湖北)와 베이징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상반기 서비스 지역을 대폭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박스는 2017년 택배회사 순펑(顺丰), 선통(申通), 중통(中通), 윈다(韵达)가 물류시설제공업체 프로로지스(普洛斯)와 함께 5억 위안을 투자하여 설립한 회사로, 전국 110여개 도시에 18만개 이상의 무인택배함을 운영중이다. 회사는 이달 오픈 플랫폼을 오픈하여 택배 발송, 보관 등 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업체에게 문호를 열어놓았다.
선양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위해 대중교통 실명제 실시
랴오닝성 선양시가 음식배달업 1위 기업인 메이투안(美团)의 기술을 활용해 대중교통 실명제를 개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시 동선 추적을 위한 대책이다.
실명제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시 QR코드로 탑승하는 방식이다. QR코드에는 승객의 연락처가 담겨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대책의 근거로 쓰이게 된다. 휴대폰이 없거나 휴대폰 사용이 불편한 경우, 기사 혹은 승무원이 스캔 혹은 수기로 개인정보를 등록한다.
선양시는 시내 지하철역, 버스, 지하철, 택시 등에 탑승앱 QR코드를 부착하는 등 참여를 독려 중이다. 시측은 탑승시 사용된 개인정보는 전용 서버에 암호화되어 보관하여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산하 플랫폼, 초중등생에게 무료 온라인 수업 제공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초중고의 방학이 길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2월 말로 개학을 연기 한 것.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가 50개 교육기관과 손을 잡고 온라인 수업을 개시했다. 유명 교사를 초빙해 산하 플랫폼 도우인(抖音, 글로벌명: Tiktok), 시과동영상(西瓜视频),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를 통해 무료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앱에서 ‘온라인 수업’을 검색하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