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 4분기 실적 29조원…주가 12퍼센트 상승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东, JD.com)이 예상보다 좋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여 12퍼센트 이상의 주가 상승폭을 보였다.
징둥의 2019년 4분기 순 매출은 1707억 위안(약 29조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26.6% 증가했으며, 월가의 추정치인 1670억 위안을 넘어선 수치이다.
징둥의 4분기 주당순익(EPS)도 0.54위안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2020년 1분기 순이익도 2019년 1분기에 비해 최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징둥의 주가는 2일 12.44% 급등하며 S&P 미국에 상장된 중국 50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50대 중국 기업의 실적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여주는 S&P US 상장 중국 50 지수는 3154.86으로 월별 수익률 2.17%, 연말 수익률 0.39%를 기록하고 있다.
류창둥 징둥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징둥 브랜드를 신뢰와 연결짓고 있어 큰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중국 3~4선 도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2일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3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마감했다. 종가는 1,293포인트(5.1%) 급등한 2만6,703. 지난 7거래일간의 폭락을 일부 만회하는 기록적인 상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