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텀 x 로켓펀치, ‘2019 한국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 공동 발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과 국내 최대 스타트업 네트워크 로켓펀치가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를 분석한 ‘2019 국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다. 플래텀은 2014년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로 스타트업 투자 동향 보고서를 제작해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대외적으로 공표된 스타트업 투자 소식과 인수합병 사례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투자 금액과 기업 수 등 절대적인 수치 분석뿐만 아니라, 월별 동향, 투자 규모별 현황, 업종/업력별 현황, 투자자 현황, 연간 M&A 현황 등 상대적인 항목도 비중있게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이뤄진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총 606건, 약 5조 1,152억 6천만원 규모로 집계(금액 비공개 244건) 되었다. 2018년에 비해 투자건수는 46.9%가 증가하였고, 월평균 50.5건의 투자가 이루어질 정도로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가장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던 7월, 11월, 12월에는 각각 72건, 69건, 60건을 기록했으며, 가장 투자가 저조했던 2월과 3월에도 34건, 31건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1.66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지난해 투자유치 총액은 전년 대비 223.9%의 증가세를 보였다. 큰 규모 투자도 빈번했다. 3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203개 사로 전체 투자 건수의 33.5%를 차지했다. 50억 이상 100억 미만의 투자건은 64건, 100억 이상 300억 미만의 투자건은 53건, 300억 이상의 투자건은 31건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야놀자(2,130억원 투자 유치), 플랫(1,996억원 투자 유치), 직방(1,600억원 투자 유치), 센드버드코리아(1,191억원 투자 유치) 등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투자 총액은 ICT 서비스 (3조 2,275억원), 바이오/헬스케어 (1,859억원), 문화콘텐츠 (1,434억원), 기타(1,206억원), 유통/서비스 (1,092억원), 일반 제조 (763억원), 게임 (749억원), ICT 제조 (542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투자 총액을 투자 건수로 나눈 평균 투자 금액은 게임 (평균 44억원) 분야가 유통/서비스 분야(평균 20억)와 일반 제조 (평균 31억)보다 상위에 집계되었다. ICT 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의 평균 투자 규모는 각각 108억, 64억, 62억으로 투자 총액 및 평균 투자 금액 모두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업력별 투자 건수가 가장 고르게 나타난 구간은 50억 이상 100억 미만 대로, 1년 이상 6년 미만의 기업 비율이 약 73%에 달하는 통계를 보였다. 100억 이상 300억 미만 구간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유통/서비스 분야가 돋보였다. 300억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80% 이상은 4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7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기업 비율이 약 45%였다. 최고 투자유치금액과 투자건수 대비 투자금액 유치에 있어 [7년 이상] 업력 구간이 각각 1조 5,907억원과 294.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상위에 집계되었다.
2018년과 2019년의 스타트업 업력별 투자유치 분포는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하지만 투자 규모가 늘어난 만큼, 2018년 대비 투자 건수는 평균적으로 18.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7년 이상 업력의 경우 46%, 1년 미만 업력의 경우 31% 증가해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일어났음을 보여줬다. 투자 건수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금액 역시 2018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179%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7년 이상 업력에서는 11.2배, 4년이상 5년미만의 업력에서는 2.27배, 5년 이상 6년 미만의 업력에서는 3.14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총 364개의 기업 및 기관(기업명 공개 기준, 엔젤투자 제외)이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이 약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회사와 기업벤처캐피탈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총 43건의 M&A가 있었고, 그 중 2건은 기업 합병이고, 나머지는 기업 인수였다.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유니콘 기업으로 공인된 ‘야놀자’는 ‘씨리얼’, ‘가람’, ‘우리펜션’, ‘데일리호텔’,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해 사업 역량과 범위를 넓혔다. 2019년에 2건 이상의 인수를 진행한 기업으로는 야놀자(5건), 쏘카(2건), 직방(2건)이 있다.
2019 스타트업 투자 동향 보고서에서 활용한 기초자료
1. 2019 투자 유치 및 인수 합병 건 : 총 649건(투자` 606건, 인수합병 43건)
2. 2019 투자 유치 건 : 금액 공개 362건, 금액 비공개 244건
3. 2019년 투자 유치 스타트업(피투자사) : 총 546개사
4. 2019 투자참여기업 : 총 364개사(기업명 공개 기준)
스타트업의 정의 :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로, 대체로 주식시장에 상장되거나 대기업에 합병되기 이전 상태의 회사”(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정의 일부 차용)
* 연간 2회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연간 총 누적투자금액(일부 공개액 포함)을 적용하여 산출
* 투자규모그래프는 금액을 공개 및 일부 공개한 362개사의 투자유치 건에 한하여 산출
* 스타트업 업력은 2020년 2월 기준으로 산출
* 공동투자의 경우, 공동투자사들의 대부분의 개별투자금액이 공시되지 않으므로, 투자 참여건 및 총 투자 규모에 한하여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