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11개국 진출…투자유치 300억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기업들이 7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고용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 등 연이어 성과를 내며 성장 중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개관한 국내 최대 핀테크 전문공간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위워크 여의도역점 내 연면적 7,782㎡(4‧5‧6‧8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재 70개사, 총 614명이 입주해 있다. 최장 2년 간의 입주기회와 함께 전문운영사를 통해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70개 입주기업 중 41개 사가 총 2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6개 사가 125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했다. 플랫폼 배달노동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가계부채 절감을 위한 중금리 대출 전환 서비스 등 사업분야도 다양하다.
글로벌 진출도 눈에 띈다. 70개사 중 17개사가 미국(4개사), 일본(4개사), 싱가포르(2개사), 베트남(5개사) 등 11개 국가에 진출했다. 해외지사나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거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다.
또, 절반이 넘는 39개 기업이 국내‧외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투자유치 규모는 300억 원을 돌파했다. AI 기반 증권정보 서비스, 자산운용사 후선업무 담당 공유 백오피스 서비스 등을 통해 총 308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뤘다.
아울러, 지하철, 도로 등 서울시 행정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해 기술 실증과 사업성 검증 기회를 잡은 기업들도 있다.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게 최대 2년 간의 입주공간뿐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 및 금융사 네트워킹,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설명회(IR) 같은 종합지원을 통해 각 기업별로 전방위 맞춤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혁신성장펀드를 활용한 투자연계로 입주기업의 사업자금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입주기업들이 어려워 하는 규제와 특허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서울핀테크랩 내에 현장상담소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서울시는 올해 입주기업의 해외진출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 해외 우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 국내외 핀테크 관련 기관 및 대학 등과 협업프로그램 등을 집중 가동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