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창업 기업에게 최대 3억 지원…’창구 프로그램 시즌 2′ 개막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구글은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창구 프로그램 시즌 2’에 참여할 기업을 9일부터 모집한다.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창구 프로그램 시즌 1’이 진행됐었다.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창업 기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 모델로 인정받았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은 정부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구글의 1:1 컨설팅 및 네트워킹 행사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화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R&D까지 연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및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참여 대상 앱⬝게임 개발사의 업력 기준을 확대해 보다 많은 개발사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지원한다. 시즌 1의 지원 자격이었던 창업 3~7년 미만 기준은 창업 7년 이내로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창업 3~7년 미만 개발사 60개사,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창업 3년 이내 개발사 20개사가 선정된다. 지난해 상위 60개사에게 제공된 사업화 자금은 두 패키지에서 선정된 80개사에 확대 제공된다.
지난해 선정기업들은 미국·대만·러시아 등 150개국에 진출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나타나는 등 1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창구 프로그램 시즌 1에서 1위를 차지한 개발사 ‘버드레터’의 ‘매드포댄스’는 2019년 하반기 신규 다운로드가 상반기 대비 671% 증가했으며, 2019년 전체 다운로드 중 78%가 미국(36%)을 포함한 해외에서 발생했다. 2위 스티키핸즈의 ‘솔리테어 팜 빌리지’ 또한 신규 다운로드의 84%가 일본(13.5%), 미국(10.4%)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3위 캐치잇플레이의 ‘캐치잇잉글리시’도 2019년 하반기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규 다운로드와 매출이 각각 23%, 17% 증가했다.
Top 3 개발사 이외에도 Top 30에 선정된 자라나는씨앗의 ‘MazM: 오페라의 유령’은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9년 신규 다운로드의 74%가 미국, 대만, 러시아 등에서 발생했으며, 버프 스튜디오의 ‘세븐데이즈!: 7Days’는 2019년 하반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규 다운로드가 674% 성장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 및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교육과정도 내실화 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사업화 자금 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며 전담·주관기관이 제공하는 특화 프로그램 지원과 추가 R&D 자금 연계 등을 담당한다.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참여 개발사를 대상으로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수익화 전략 등의 교육 및 사업 개발 컨설팅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구글플레이는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마케팅·홍보, 국가별 현지화 전략, 리더십 향상 등을 주제로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80개사 중 개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20개 개발사에게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및 퍼블리셔 대상으로 한 데모 데이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상위 10개 개발사에게는 구글플레이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 인스톨 프로모션,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의 창구 공동관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별도 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 R&D 자금(2년간 최대 4억원) 연계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창업자의 호응이 좋았던 세미나, 부트 캠프는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기업에 1회만 추진했으나, 올해는 전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매월 1회 이상 추진하는 정규 교육 과정으로 확대 편성한다.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VC 및 퍼블리셔를 초청하는 ‘창구 데모데이’를 신규 개최하고, 지난 해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국제 게임 전시 박람회(G-STAR)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구글 뿐 아니라 다른 3개 글로벌 기업(엔비디아, MS, 아마존)과도 협의해 순차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