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SNS ‘세줄일기’ 개발사 ‘윌림’, 스트롱벤처스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일기SNS ‘세줄일기’ 개발사 윌림이 프리A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고, 디캠프도 참여했다. 윌림은 이미 인라이트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세줄일기는 이름 그대로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으로 쓰는 익명 기반 소셜 일기 앱이다. 2017년 론칭한 이후 3년 만인 올 3월 현재 국내에서만 100만 이상 다운로드 됐고, 월 2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세줄일기는 일기를 쓴 이용자가 각각 공개, 또는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공개된 일기는 타인과 공유해 구독, 공감 등을 표현하면서 감성을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익명의 힘을 빌려, 자신의 아픔이나 고민, 솔직한 감정이 담긴 글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이 여타 SNS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실제 고민∙위로가 담긴 감성 콘텐츠 비율이 전체 공개 일기 중 60%에 달한다.
이러한 특징들로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SOL), SKT NUGU, 네이버 오디오클립, 한화 라이프플러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콘텐츠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월, 세줄일기는 일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인쇄 서비스를 베타 출시하였다. 누구나 간편하게 책을 제작할 수 있어 2주 만에 1천 명 이상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편의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인 받았다. 특히 ‘같이 쓰는 일기’ 기능이 있어 커플일기, 육아일기에 대한 수요도 많다. 누구나 일기를 간편히 쓰고, 일기책을 만들고, 컬렉션 하는 새로운 취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매달 일기책 인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윌림 배준호 대표는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으로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주제별 같이 쓰는 일기’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일기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일기SNS를 넘어 전세계를 대표하는 Mindfulness(마음챙김)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 라고 밝혔다.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는 “페이스북, 인스타 등 수많은 SNS가 시장에 존재하지만, 나만의 고민, 나만의 생각, 나만의 감정을 타인의 눈치를 신경 쓰지 않고, 쉽고 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SNS가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더욱더 외롭고 고립되고, 더 가식적이 되고 있는데, 세줄일기에서 가능성을 봤다. 특히, 일기 형태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시도가 신선했다.” 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윌림은 C랩, 신한퓨처스랩, SKT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수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