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3만 개 일자리를 연결한 플랫폼 서비스
중국 국민 메신저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위챗’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텐센트와 칭화대학이 공동 연구조사한 ‘2020년 코로나 대유행 및 QR코드 경제 보고서(2020码上经济“战疫”报告)‘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챗을 기반으로 한 QR코드 경제가 전년 대비 25.86%의 가치 상승을 보였다. QR코드경제는 위챗 공식계정, 미니프로그램, 위챗페이, 위챗워크 등으로 구성된 위챗 생태계 내에서 편리한 QR코드 스캔을 이용해 사람·사물·장소 간 유비쿼터스 디지털 연결을 구축하는 경제모델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대유행 기간(2020년 1월 23일~5월 6일) 동안 정부, 기업, 개인이 사용한 위챗 QR코드 스캔은 총 1400억 회 이상으로, 이를통해 1인당 평균 29.2시간이 절약되었다고 명시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위챗 QR코드를 통해 정보의 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졌으며, 전염병 예방 비용 절감, 사회자원 배분도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위챗 건강 QR코드 이용자는 현재 약 10억 명, 총 사용 횟수는 90억회 이상이었다. 관련 미니 프로그램 누적 방문자는 260억 명 이상을 기록했다.
쇼핑, 디지털 거버넌스, 위챗 플랫폼 내 기업가정신에 이르기까지 QR코드 경제는 ‘연결성을 더 쉽고 기술을 더 포괄적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경제사회 운영 전반에 걸쳐 스며들고 있다. 지난해 위챗 QR코드경제 규모는 8조 5800억 위안(한화 약 1,443조)의 경제 가치를 창출했으며, 2014년 이후 연평균 약 22% 이상 고용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2019년에 위챗을 통해 약 2963만 개의 일자리 기회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 플랫폼을 통한 직접적 일자리는 총 2601만 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에는 위챗 미니프로그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직접 일자리 창출 수치 중 536만개가 미니프로그램을 통한 것이었다.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실사용자 계정 4억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95%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로 경제 활동이 집중되며 미니 프로그램 개발, 위챗 서비스 제공 영역에서 59만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했다. 위챗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된 연령층은 젊은층이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6세~29세 연령이 55.8%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중 55%가 대졸자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었으며, QR코드 경제도 수요와 맞물려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위챗은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 12억명의 거대 플랫폼 서비스이다. 위챗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DAU)는 4억명, 공중계정 사용자는 2,0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