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2019 실적 88.4조…전년 대비 35% 상승
알리바바그룹의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097억 1100만 위안(약 88.4조 원)이었다.
중국 내 7억 8000만 명을 포함해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 체제 이용자 수는 9억 6000만 명이었다.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연간 이용자 수는 7억 2600만 명으로, 이는 연간 72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Mobile MAUs)는 8억 4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 2500만 명이 증가했다.
해당 회계연도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 체제를 통해 발생한 총 거래액은 7조 530억 위안 규모였다. 이는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 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그중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액이 6조 5890억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914억 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BITDA는 29% 증가한 1576억 5900만 위안,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EBITA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71억 3600만 위안이었다.
핵심 커머스 부문(전자상거래 플랫폼, 신유통, 고객 서비스, 물류 서비스 등 커머스 관련 전체 사업) 조정 EBITA는 1658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고, 그중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조정 EBITA는 비일반회계기준 1927억 7100만 위안로 지난해 대비 19% 늘어났다.
알리바바그룹의 순이익은 1403억 5000만 위안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1324억 79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주당이익은 6.99위안(0.99달러 또는 7.65 홍콩 달러)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이익은 6.62위안(0.93달러 또는 7.25 홍콩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해당 회계연도 영업활동현급흐름은 1806억 700만 위안이었으며 비일반회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309억 1400만 위안 규모였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지난 한 해 알리바바그룹은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행태와 비즈니스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알리바바그룹은 더 많은 비즈니스가 새로운 시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비자와 비즈니스를 위한 장기적 투자와 가치 창출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웨이(武衛)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직접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중국 내 핵심 커머스 부문 또한 3월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2021 회계연도에 6500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