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지원하는 ‘혁신커뮤니티센터’ 11월 문연다
서울시가 ’17년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가 개관 이래 총 68개 우수 동문 기업을 배출하며 코로나 불황 속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간(’17년~’20년 6월 누적) 955억 원의 투자유치, 408명 신규고용 창출, 13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오는 11월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새로운 앵커시설인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추가로 개관,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의료 거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용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바이오허브 개별 입주공간이 소규모 중심이라면,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무실까지 규모를 세분화해 부족한 입주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더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연구기관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 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이다. ’17년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19년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이 개관되어 총 68개 우수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은 저렴한 사무공간 지원과 연구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교육, IR,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새로 문을 여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지하2층, 지상6층(연면적 3,562㎡) 규모의 민간시설을 시가 임차하여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의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바이오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사무공간은 총 25개실이며, 규모는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다. 특히, 창업기업 사무공간은 소규모 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용실험실은 분야와 무관하게 바이오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그리고 서울바이오허브의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개관에 앞서 입주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최대 25개사이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추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한하여 연 단위 평가를 통해 추가 2년의 입주 기회를 제공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이며, 신청자격은 사업 공고일 기준 5년(60개월, 2015년 9월 2일 이후) 이내 설립된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다. 선정 절차는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서류심사, 멘토링 및 멘토평가, 발표심사 순으로 진행되며 기술성, 사업성, 경영능력, 입주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입주기업을 선발한다.
협력기관 모집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 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에게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인력 및 업무 경험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협력기업과 창업기업이 한 건물에 상주함으로써 기업이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어 사업화 추진 속도를 한 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주기업 선정은 서류심사, 멘토평가, 발표평가 등 3차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종합평점 70점 이상, 고득점 순으로 선정된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의 사무공간 및 편의시설,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공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교육, 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과 R&D사업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학교 구(舊) 이과대학 시설을 임차하여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며,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 모집은 10월에 진행한다.
시는 올해 개관하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와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외에도, ‘BT-IT 융합센터’(’21.4월 준공),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22.4월 준공) 등의 시설을 추가적으로 조성하여 홍릉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