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대표 슈퍼앱 그랩 홀딩스(이하 ‘그랩’)와 통신기술기업 싱텔 컨소시엄이 싱가포르의 인터넷 은행 전체 면허 사업자(full digital bank)로 선정됐다. 그랩-싱텔 컨소시엄은 찰스 웡을 CEO로 선임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2021년 말까지 2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랩-싱텔 컨소시엄은 시간에 쫓기는 젊은 전문직, 관리직, 임원직, 기술직(PMET)근로자, 소득이 유연한 긱 워커, 자금 조달에 제한을 받는 소기업을 시작으로, 충분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못한 개인과 소기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언더뱅크드인구는 40%에 달한다.
그랩과 싱텔의 최우선 목표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매끄럽고 안전한 인터넷 은행 설립이다. 그랩-싱텔 컨소시엄은 현재 은행 설립을 위해 뱅킹, 핀테크,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팀을 조직하고 있다. 금융상품, 데이터, 사이버 보안, 테크 분야를 이끌 주요 인력은 이미 채용을 마쳤다.
은행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컨소시엄은 2021년 말까지 금융상품, 데이터, 테크, 리스크, 재무,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2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싱가포르인들이 테크와 핀테크 관련 직무에서 일할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고, 이들을 교육해 사이버/정보보안, 데이터 사이언스, 애널리틱스, 기술공학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인터넷 은행은 그랩 파이낸셜 그룹과 싱텔 모바일 금융사업의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금융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규제가 심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는 양사의 경험을 결합해 결제, 보험, 대출, 투자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랩과 싱텔은 인터넷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랩이 컨소시엄 법인 지분의 60%를, 싱텔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2022년 초 인터넷 은행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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