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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runch Shanghai 2013] 중국에서 비트코인 비즈니스의 전망은?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가상화폐이자, 이 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가 쓰는 돈처럼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떠도는 코드일 뿐이다. 과거 싸이월드에서 판매되던 도토리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비트코인은 P2P 기반의 분산 서버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민간 사이버화폐로 국가나 지역에 상관없이 미리 설계된 알고리즘에 의해서 화폐의 양이 관리된다. 물론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경제주권을 위협하는 이 가상화폐의 적법성으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등장은 시대의 흐름과 같이 확산되는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비트코인이 대중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페이팔 서비스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는 위어바오(余额宝)라는 개념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플랫폼에 이체해둔 현금에 대해 일일 기준으로 이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일반 은행보다 더 높은 이율의 이자를 제공하고 타은행간 이체 등 수수료도 기존의 은행보다 현저히 낮기에 조만간 중국 상업 은행 시스템을 손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설하고.

이번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3에서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패널 토론이 벌어졌다. 중국 내 비트코인 운영사와 투자자들이 모인 이 세션에서 언급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현재 중국 내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거래 플랫폼인 Mt. Gox에서 약 530달러이다. 실시간 거래 플랫폼들을 살펴보면, 중국의 거래 규모는 전 세계 최고 수준에 속했다. 비트코인 차트에 따르면 전 세계 거래량의 31%가 CNY(중국 위안)로 거래되고 있다.

2. 

Bihang의 공동 설립자인 Wang How는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한지 두 달만에 자금을 모두 써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Okcoin은 7월 론칭이후, 몇 개월만에 거래량이 세 배가 되었다고 밝혔다(관련 리포트).

3.

BTC 차이나의 Bobby Lee 대표는 비트코인은 특장점이 많은 첫 번째 화폐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비트코인의 장점으로 ‘희소성’, ‘분산 컴퓨팅’, ‘디지털 지불’, ‘제 3자들이 필요 없는 직접 거래’, 그리고 이론적으로 절대 도난 당할 수 없는 ‘안전함’이었다.

4. 

다만 중국에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 구매자들이나 거래 운영자들은 어느정도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실례로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GBL은 플랫폼이 해킹되어 예치된 비트코인이 사라져 버린 사건이 있었다. 또한 중국의 42BTC는 비트코인 채굴기 구매를 위해 지불한 사용자들에게 환불을 못해준 사례도 있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토론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 및 전망한 내용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계속 오를 것이며, 수수료는 일반 금융 수수료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더불어 비트코인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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