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 7위 기록 : 한국은 35위
중화민국 경제건설위원회(Council for Economic Planning and Development)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만이 “2014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2014 Global Entrepreneurship and Development Index)”에서 121개 국가들 중 7위를 기록하여 이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지난 달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 기업가 정신 발전 기구”의 초기 지수 결과에서도 대만은 3년 연속 아시아 1위로 선정되었었다. 이는 11위인 싱가폴, 33위 대한민국, 35위 홍콩, 36위 일본을 여유있게 앞서는 순위다. 전체 순위를 보면,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2014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만은 “기업가적 열망”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였고, ‘기업가 태도’와 “기업가 능력”에 있어서는 17위를 차지했다. 여타 14개 분야에서는 “상품 혁신” 부문에서 1위를, “높은 성장” 부문에서는 2위, “생산 공정 혁신” 분야는 3위를 차지하였다.
반면에 대만의 약점으로는 “경쟁,” ‘기회 지각,” “착수 능력” 부문이었으며 이는 각각 49위, 44위, 54위였다.
10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통계는 국가의 비즈니스 환경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대만은 건축 허가에 호의적인 것으로 평가되어 7위가 되었고, 이것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78계단이나 상승한 수치이다.
이러한 순위 상승은 대만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번 지수 발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2011년 대만은 건축 허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에 힘을 쏟았다. 그래서 2012년에는 건축 허가 절차가 25 단계에서 11 단계로 줄었으며, 기간도 125일에서 94일로 단축되었다.’
대만은 또한 국제 무역과 계약 이행 분야에 있어서도 5계단, 6계단 상승해 각각 18위와 84위로 상승하였다. 더불어 재산권 등록 부문에서도 한 단계 향상된 3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외 다른 나머지 분야는 조금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대만 경제건설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2008년부터 세계은행과 함께 많은 개혁을 시행해 오고 있다.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대만은 전반적인 순위가 45계단이나 상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통계 수치에서 보여주는 대만의 발전은 여타 국가들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정책의 성공으로 돌리고 있다. ‘대만 경제건설위원회는 유관 단체 및 기관들과 함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2014년 3월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들이 실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10월 29일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간한 “2014 기업 환경 지수(Doing Business 2014)”에서 대만은 189 국가 중 16위를 차지했었다.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미국, 덴마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6계단 상승하여 6위를, 한국은 7위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