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에스브릿지’와 ‘마켓인유’ 인수…골프, 패션 부문 강화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와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를 인수했다.
패션 및 골프용품 카테고리는 번개장터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로,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로 번개장터 플랫폼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취향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본인의 개성이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과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취미 및 여가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은 번개장터에서 2020년 거래액 기준 약 40 %를 차지했으며, 골프 관련 용품은 지난 2020년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일례로, 2021년 1월 골프채, 골프화 등 골프용품 거래 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골프 의류는 53% 증가했다.
번개장터는 골프용품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고, 중고 골프 거래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자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를 인수했다. 에스브릿지는 누적 상품 수 180만 개, 보유 상품 수 7만 개로 중고 골프용품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방대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업체다. 현재 쿠팡, 네이버를 포함한 10개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50곳까지 제휴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택승 에스브릿지 대표는 “에스브릿지의 전문 서비스와 번개장터의 기술력이 만나면 단기간에 중고 골프용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번개장터 고객들에게 중고 시세 및 매입 등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는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의 인수로 패션분야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한다. ‘마켓인유’는 중고 의류를 선별 매입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주로 폴로, 타미힐피거, 나이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2013년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소규모 중고 의류 판매로 시작한 마켓인유는 이후 홍대 등 주요 지역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모든 의류를 세탁을 거쳐 재유통하는 서비스와 함께 무료 배송 및 교환/환불 서비스를 통해 좋은 품질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고정 고객층을 넓혀왔다. 최근 정리 및 비움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면서 번개장터는 마켓인유 인수를 통해 의류 자원의 건강한 선순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경 마켓인유 대표는 “중고 의류 구입 과정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마켓인유의 의류 전문 매입 서비스는 중고 의류 구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켓인유의 중고 의류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번개장터의 체계적인 중고 거래 시스템을 통해 이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중고의류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골프 및 패션 부문의 중고 거래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가 번개장터 내에서 다양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자신의 취향을 거래할 수 있도록 골프와 패션 영역에서 오랜 기간 차별화된 리더십을 구축해온 기업에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변화하는 수요를 면밀하게 살피며 번개장터의 서비스 기획 경험 및 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는 주요 비즈니스 부문에서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중고 거래 시장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해 국내 대표 스니커즈 커뮤니티인 ‘풋셀’을 인수한 후 스니커즈 분야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최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BGZT Lab by 번개장터’를 오픈했으며,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중고폰 렌탈 운영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