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열풍 가운데 주목받는 ‘코딩스쿨’…80% 이상 6개월 내 취업
최근 국내에서는 극심한 개발자 인력난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는 급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국내뿐아니라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콘페리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기술 인력이 8,250만명 부족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미국 노동 통계국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와 달리 미국과 유럽 등에선 대학 외 교육기관에서 숙련된 개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IT인력 육성 프로그램이 일찍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부트캠프 스타일의 코딩스쿨로 단기간 집중 교육을 통해 개발자를 육성하고 있다. 코딩교육 리서치 사이트 ‘Course report’의 리포트에 따르면 부트캠프는 전 세계적으로 5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당 리포트에서는 2013년 본격화된 미국·캐나다 부트캠프 시장이 2019년 2만 명이 넘는 수강생을 기록하며 초창기보다 11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고, 온라인 부트캠프는 1년 사이에 171%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유명 부트캠프형 코딩스쿨들은 매해 70~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유명 IT기업 취업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리쿠르팅 회사 ‘hired’의 조사에 의하면 일자리를 구하는데 부트캠프 졸업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76%에 달한다.
미국의 유명 코딩 교육기관인 플랫아이언스쿨(Flatiron School)과 핵 리액터(Hack Reactor)에서는 12주라는 단기간에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수료생 평균 취업률이 각각 86%, 79%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개발자 인력난이 단순 수요 급증 문제가 아닌 실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실무 능력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부트캠프형 코딩스쿨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해외처럼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부트캠프라 불릴 수 있는 기업 프로그램과 IT 교육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중 패스트캠퍼스는 2016년부터 부트캠프 시스템을 국내에 일찌감치 적용한 대표 민간 IT교육기관이다. 부트캠프 시스템을 적용한 교육 과정은 전일제 ‘SCHOOL’ 프로그램으로, 지난 4년간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의 수는 1,599명이다. 수료생의 71%가 비전공자지만 수료 후 6개월내 취업률이 86%가 넘는다. 대표 취업 기업은 네이버, 넷마블, 넥슨, 라인, 직방 등 내노라 하는 IT기업들로 해외 유명 부트캠프 못지않는 성과를 내고 있다.
패스트캠퍼스 ‘SCHOOL’은 전일제 교육 형태로 100% 실무 중심의 학습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강사진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과정별 평균 3.8명의 강사가 투입되어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기본 커리큘럼 외에 ‘SCHOOL’에서는 하이어링 데이, 취업책임제도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 하이어링 데이는 수료생들과 기업 인사 담당자가 만남을 갖는 자리다. 각 회사 인사담당자 앞에서 수료생들이 결과물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1:1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어 채용 연계를 돕는 행사이다. 또한, 취업책임제도도 운영해 취업에 관련된 추가 교육 콘텐츠 수강 기회, HR 전문가의 이력서 첨삭, 모의면접 서비스를 제공해 수강생들의 취업을 끝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모집한 패스트캠퍼스의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은 15명만 뽑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4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 과정은 IT 개발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기업인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를 목표로, 개발 교육부터 취업까지 전액 무료로 제공하는 전일제 교육 과정이다. 매일 10시간씩 6개월간 최소 1,400시간 동안 강의를 듣고 복습하고, 코딩을 실제로 해보며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10년 경력 이상 전문 강사진이 가르치며 네이버, 카카오, 라인, 배달의 민족의 전·현직자들이 멘토 역할을 한다.
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예비 개발자와 기업 모두가 원하는 철저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내일 바로 쓸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예비 개발자는 바로 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길러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기업들은 전문성 높은 인재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