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타버스 플랫폼 ‘쏘울(Soul)’ 미국서 IPO 신청
중국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쏘울(Soul)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쏘울은 약 2억 달러(약 2,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울은 2016년에 설립된 가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이다.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를 표방하며 현실 세계처럼 경제, 데이터, 디지털 물품, 콘텐츠, IP가 유통되며 플랫폼 내에서 가상화폐 쏘울코인을 사용한다. 쏘울은 낯선 사람과의 소셜 서비스지만 쏘울메이트 찾기를 목표로 시스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친구와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때문에 중국판 틴더로 불리우기도 한다.
2019년과 2020년 쏘울의 매출은 7,070만 위안(약 124억원)과 4억 9,800만 위안(약 877억원)으로 1년 사이 604.3%나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한 2억 3,800만 위안(약 419억원)이다.
쏘울의 주 수익은 2019년 출시한 부가가치서비스(VAS)부터 발생한다. 사용자는 플랫폼 내 가상화폐 쏘울코인(Soul Coins)을 충전하여 가상 물품과 서비스를 이용한다. 2021년 3월 쏘울코인을 구매한 사용자의 44.1%가 일주일내 재구매를 했으며 구독서비스 사용자의 51.6%가 구독을 연장하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 중 월유료사용자 비율은 2019년 2.3%에서 2020년 4.5%로 증가하여 유료사용자 평균 매출 기여금액이 21.09위안(약 3,715원)에서 43.5위안(약 7,663원)으로 증가했다.
쏘울은 수익화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3억 위안(약 528억원)과 4억 8,800만 위안(약 85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624.7% 증가한 3억 8,300만 위안(약 67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적자 발생의 주원인은 높은 광고 마케팅 비용이다. 2020년 쏘울이 지출한 광고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06.2% 증가한 6억 200만 위안(약 1,060억원)이며 2021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777.6% 증가한 4억 5천만 위안(약 792억원)이다.
쏘울은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 중이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2020년 3분기부터 상업 광고를 도입해 그해 광고서비스 매출 1,276만 5,900 위안(약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6% 수준이다. 올해는 2021년 1분기 3,230만 위안(약 56억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에는 플랫폼내 구매와 선물이 가능한 소셜커머스 기능 기프트모지(Gifemoji)를 추가했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자는 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세이다. 2021년 1분기 쏘울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월간활성사용자(MAU)는 3,320만 명, 일간활성사용자(DAU)는 910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와 94.4% 증가했다. 일간활성사용자 중 73.9%가 Z세대이다. 2021년 3월에는 월간 15일이상 활성사용자의 비율이 56.4%에 달했으며 2020년 12월 월간 15일이상 활성사용자 중 78.4%가 3개월후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쏘울의 일 평균 사용횟수는 24.2회로 평균 사용시간은 40-50분이다.
쏘울은 현재까지 4차례 투자를 받았으며 텐센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49.9%, 의결권 25.7%를 보유했으며 창업자이자 CEO장루(张璐)는 지분 32%, 의결권 65%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보안기업 ‘360’, 네타자동차와 맞손…스마트카 제조 협력
중국 인터넷 보안기업 360그룹이 전기차 스타트업 네타(NETA, 哪吒汽车)의 30억 위안(약 5,285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리드하며 네타의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360은 네타와 함께 스마트카를 제조할 계획을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우선 예고했다.
지난 11일, 360그룹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카 제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360그룹 저우홍이(周鸿祎) 회장은 잠재적 협력 대상자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전기차 스타트업 위주로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네타를 선택했다. 네타에 대한 투자는 그것을 위한 사전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조우 회장은 “미래 최대 스마트 단말기인 스마트카 제조와 글로벌 스마트카의 변곡점에 참여한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보안 기업 360그룹 입장에서 스마트카의 네트워크 보안과 커넥티드카 보안은 차기 먹거리 영역이다. 360그룹은 네타를 시험대로 다양한 자동차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기업과 산업 사슬 파트너에게 고품질 네트워크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테 제조 방식에 대해 저우홍이 회장은 “직접적으로 차량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네타와 공동 제작 방식을 선택했다”며 “인터넷 1세대 기업의 노하우와 전통 자동차 제조 기업의 DNA가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카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360그룹측은 고급차 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이 첫 차로 선택할 수 있는 부담없는 가격의 보급형 차량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 图森未来)이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한 94만 4천 달러(약 10억원)이며 순손실은 전년동기 2,580만 달러(약 292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3억 8,500만 달러(약 4,367억원) 규모였다.
순손실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연구개발비용 증가, 해외 진출 등 회사 규모 확장단계에서의 관리지출이 요인이었다. 1분기 투심플 연구개발 비용은 전분기대비 30% 증가한 4,143만 달러(약 470억원)였다. 투심플에는 현재 950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 중 84%가 개발자이다. 특히 올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와 오토시스템을 주도한 로버트 로즈 등 고위임원을 영입했으며 스웨덴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인력과 글로벌 사업에 많은 투자를 집행했다.
투심플은 1분기에 1,200대의 트럭을 신규 수주한데 이어 4월에 1000여 대를 추가해 지난해 물량까지 합치면 현재 6,775대의 트럭 주문을 수주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트럭 발주 기업 명단에는 펜스케(Penske), 슈나이더(Schneider), 유에스엑스프레스(U.S. Xpress) 등이 있으며 현재 약 275개의 사업 파트너사와 손을 잡고 있다. 투심플은 2024년부터 나비스타(Navistar)와 함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투심플의 수익 증가는 2027년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심플의 2021년 전체 매출은 500만 달러(약 56억원)에서 700만 달러(약 79억원), 연구개발 비용은 1억 6,500만 달러(약 1,871억원)에서 1억 8,500만 달러(약 2,099억원), 관리지출 비용은 4,500만 달러(약 510억원)에서 5,500만 달러(약 624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Z세대 타킷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중국 Z세대 타킷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哔哩哔哩)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리비리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5% 증가한 39억 100만 위안(약 6,872억원)이며,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68.78% 증가한 9억 300만 위안(약 1,590억원)이다. 순손실 증가의 원인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10억 위안(약 1,761억원)에 달한다.
부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14억 9,700만 위안(약 2,6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4%를 차지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49.57%를 차지했던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11억 7,100만 위안(약 2,0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광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한 7억 1,500만 위안(약 1,259억원)이며 전자상거래와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5억 1,900만 위안(약 914억원)이다.
2021년 1분기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2억 2,300만 명에 달하며 모바일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2억 800만 명이다.
Z세대를 타킷으로 하는 비리비리는 사용자층 확대를 위해 Z세대가 좋아하는 연재 애니메이션, 음악, 댄스, 꿰이추(鬼畜, 오리지널 영상 장르로 고도의 동기화와 빠른 반복의 영상에 리듬감 있는 배경음악을 조합해 만든 영상)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하는 자동차, 음식, 라이프, 영화/드라마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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