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협업플랫폼 ‘스페이셜’, 인터랙티브 웹 버전과 가상 갤러리 론칭
협업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이 VR기기 없이도 웹브라우저에서 가상 공간을 이용한 협업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 버전을 론칭했다.
스페이셜의 웹버전을 사용하면 가상 환경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진, 영상, 문서 등도 원하는 크기에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어 마치 대면회의를 하듯 몰입감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에 헤드셋이 있어야만 누릴 수 있던 효과를 부가적인 기기 사용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페이셜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들이 완전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0년 플랫폼을 무료로 개방한 이후 1000만 분 이상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이진하 스페이셜 CPO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3차원 협업과 스페이셜의 잠재력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서 인터랙티브 웹버전을 출시했다”며 “무료 오픈 후 업무협업외에도 교육, 놀이, 가상 예술품 전시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스페이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창작자가 만든 디지털 예술품이나 건축공간 등의 3D 컨텐츠를 함깨 경험하기 위해 스페이셜을 사용하는 케이스가 최근 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셜은 이러한 NFT 작품을 전시하고 쉽게 경험할 수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웹 링크를 눌러서 스페이셜 갤러리에 아바타로 입장하면, VR 기기없이도 3차원 가상공간에 전시된 디지털 예술들을 몰입감있게 감상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디지털 자산에 인간적인, 사회적인(social) 요소를 접목시킨 것이다.
스페이셜은 가상 갤러리 기능을 출시와 함께 가상공간에서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특별전시회도 개최한다. NFT 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누가 특정 디지털 자산을 소유했는지를 안전하게 추적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이다. 최근 가상화폐 애호가들 사이에 커다란 가격에 NFT 예술품이 거래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아티스트 비플이 크리스티에서 콜라주 작업을 900억원가량에 판매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NFT 대표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 슈퍼 레어(Super Rare)를 비롯해 가상의 집을 5억 원에 판매해 화제가 된 캐나다 작가 크리스타 김(Krista Kim) 등도 참여한다.
한편 스페이셜은 2019년 1400만 달러(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2200만달러(260억원)로 증강현실 협업 분야 회사의 투자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모이다. 지금까지 스페이셜에 투자한 투자자(사)로는 매킨토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헐츠펠드, 우버 공동창업자인 개럿 캠프, 징가 창업자인 마크 핑거스, 인스타그램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등 개인을 비롯해 아이노비아, 레러 히포, 리더스 펀드,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화이트스타, 바이두, 온어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