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이지스에 30억 원 규모 투자…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박차
바이브컴퍼니가 연내 개발하겠다고 밝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브는 3D 공간정보 전문기업인 이지스에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바이브는 지분 10%를 확보해 이지스의 2대 주주가 됐다.
국내 최초로 3D 공간정보 GIS 엔진을 독자 개발한 이지스는 약 20년간 국내 유일의 3D 공간정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의 ‘국토경관계획지원체계(KOPSS)’에 자사 기술을 탑재해 이는 지금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도시계획에 활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전력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립공원공단 등의 다양한 공간정보 구축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우선 바이브는 이지스와 협업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바이브는 실제 공간을 가상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더 현실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제 국토와 건축물 등을 3D 가상화하기 위한 공간정보와 이를 시뮬레이션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구현하고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필수적인데, 이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 국토로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바이브는 실제 공간을 쌍둥이로 옮겨놓은 가상의 공간에 자사 AI·빅데이터 기술을 공공 정보나 기업 데이터, 상권 정보, 소셜 정보 등을 더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부동산이나 쇼핑, 전시회, 검색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브 이재용 대표는 “성공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공간정보, AR/VR, 보안 등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이지스는 3D 공간정보 구축에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바이브는 유니티 게임엔진 기반 3D 건축설계 솔루션 기업 텐일레븐, AR 전문기업 시어스랩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