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 130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이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해시드가 리드하고, 코인베이스 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가디언펀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시리즈 A 투자에서는 VIP자산운용,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가 투자한 바 있다.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한국과 일본,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탈, 디지털자산 거래소, 마이닝 회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하이퍼리즘은 2021년 2분기 기준 AUM(운용자산)과 브로커리지 거래액이 모두 전년 대비 25배 이상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회사에서 금융서비스 경험을 쌓은 경영진과 서울대 출신의 수학, 물리, 정보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들을 주축으로 하는 하이퍼리즘의 핵심 인력들은 속도와 안전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러스트(Rust)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공동 리드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그동안 하이퍼리즘 팀과 교류하며 놀라운 운용성과와 빠른 사업확장 역량을 지켜볼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하이퍼리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국내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운용 분야에서 가장 긴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회사로서 제도권 안착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아시아를 베이스로 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