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게임플랫폼, 라이왕(来往)을 통해 정식오픈
26일 알리바바 그룹이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라이왕(来往)’을 통해 게임플랫폼을 오픈했다.
지난 1월 8일 사업계획을 발표한지 18일만이다. 현지 매체들의 표현으로 따지면 전광석화(電光石火)의 속도다. 라이왕 게임플랫폼은 타오바오 계정을 가지고 있거나, 휴대폰 번호를 통해 접속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오픈직후 직접 라이왕을 설치해보니 라이완바(来玩吧) 카테고리를 통해 啪啪啪(Papapa), 啵啵啵(Bobobo) 두개의 게임이 오픈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오픈된 두 게임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냉정하게 말해 라이왕은 현재 중국 IM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알리바바 라이왕 게임플랫폼의 오픈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텐센트의 위챗과 경쟁하기 위함이라면 ‘인기 게임들이 얼마나 입점하느냐’ 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리바바 라이왕만의 메리트는 있다. 지난 10일 알리바바,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 진출 선언 기사에도 언급했지만, 알리바바 모바일 앱스토어의 수익구조는 7:2:1 로 운영된다. 개발업체 70%, 알리바바 플랫폼 20%, 그리고 나머지 10%는 CSR 형태로 농촌아이들 교육 발전에 쓰겠다는 내용이다. 게임 개발사들에게 이러한 수익구조는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기에 근일간 다수의 게임이 오픈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쳇과의 본격적인 경쟁은 그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