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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억 원 규모 ESG 펀드 결성…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등 참여

임팩트 벤처캐피털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667억 원 규모의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국내 벤처투자 분야에서 기후 기술(climate tech)에 대한 투자를 전제로 한 펀드를 전액 민간자금으로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비저닝은 연말까지 추가로 자금을 모집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비저닝은 대표적인 1세대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의 자산을 이전 받아 출범했다. 옐로우독을 이끌던 제현주 대표 및 주요 투자인력이 인비저닝을 설립했다.

신규 펀드는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 기업들은 향후 국내외 피투자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역량과 더불어 유망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나갈 전망이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선언하고, 도메인 전문성에 근거해 관련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식물성 대체육 기업 ‘언리미트(한국)’, 갑각류 배양육 기업 ‘시옥미트(싱가포르)’,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 기업 ‘에이치투(한국)’, 탄소 중립 항공유 기업 ‘디멘저널에너지(미국)’,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술 기업 ‘노보루프(미국)’ 등이 인비저닝의 대표적인 기후 기술 분야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인비저닝은 향후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통해 기후변화가 야기한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본 펀드는 시리즈 A 전후 단계에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관련 영역에서 쌓아온 전문성, 해외 투자사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현주 대표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성장하며, 각 산업별 탈탄소 전환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 펀드의 결성을 통해 국내에도 혁신적인 탈탄소 솔루션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끔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동시에 해외의 선구적인 기술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하며 국내 시장으로 연결해 우리 사회의 기후대응 준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에 60억 원을 출자한 한문일 무신사 공동 대표는 “최근에 기후 변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패션 분야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패션 플랫폼 리더로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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