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생활과 탁월한 성과의 조화’ 글로벌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서베이몽키 CEO의 인사철학
서베이몽키의 대표 원숭이인 데이브 골드버그는 정기적으로 링크드인에 스타트 업과 젊은 직장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유용한 내용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유연한 근무시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하면 유능한 여성 인력들이 경력의 단절 없이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이것이 다시 사회와 기업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데이브 골드버그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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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해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기 전인 10년 전에도 유연한 근무 시간을 허용하는 것이 탁월한 직원들을 계속 곁에 둘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저는 야후 뮤직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업개발 담당 중역인 Karin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첫째가 태어나면서 가정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기존 연봉 급여의 80%만 받으면서 일주일에 4일만 출근할 수 있는지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전례가 없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뛰어난 직원이었고 저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Karin은 금요일에 그녀가 사무실에 없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성과 역시 뛰어났습니다. 둘째가 태어나자 그녀는 좀 더 외근이 없은 업무를 희망했고, 여전히 주 4일 근무 형태로 사내에서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탁월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제품과 사업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야후의 다른 그룹에서 일반 관리자로 승진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위해 스케줄의 80%만을 활용하면서도 뛰어난 경영자로서의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년 전 서베이몽키의 CEO가 되면서 제가 중역급의 뛰어난 인재들을 스카우트하는데 야후에서의 교훈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서베이몽키 경영진들의 40%는 자녀가 있는 여성 경영인이며 이는 일반적으로 기술 기반의 IT 기업에서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저는 이런 유연한 접근을 통해 현재 Selina를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임신 4개월인 시점에서 그녀 자신의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이미 스탠포드 대학 시절 Evite라는 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녀에게 직접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는 서베이몽키에 참여하는 것이 일과 가정생활을 이끌어 나가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서베이몽키의 제품 및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인 Selina Tabaccowala는 미국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프로그래머로 손 꼽히고 있으며, 여성 프로그래머들의 롤 모델이기도 합니다.)
제가 서베이몽키 초기에 해외 사업부문을 위해 영입한 Minna의 경우는 둘째 출산으로 일년간의 휴직 후에 풀타임으로 복귀하는데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Karin과 마찬가지로 그녀에게 주 4일 근무를 허용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왜냐하면 80%의 Minna가 평범한 100%의 직원보다는 훨씬 성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서베이몽키의 User Experience 팀을 이끌고 있는 Brad는 서베이몽키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아내와 함께 첫째 출산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작은 회사였던 서베이몽키로 이직하는 것이 괜찮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Selina와 함께 Brad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고 서베이몽키에 합류한다면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과 시기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탁월한 업무 역량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자리나 금전적인 보상에만 연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믿음을 갖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팀을 고용하고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의사결정자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를 희망하거나, 파격적인 복리후생에만 관심을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목한 가정생활과 탁월한 기업 성과의 행복한 만남이 좀 더 자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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