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 63억 원 규모 시드 투자유치

최시원과 페이워치 팀원들. 최시원(중간), 김희준 대표(최시원 중심 왼쪽)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paywatch)’가 해외 투자사들이 주관하는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63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 캐피탈 회사 서드프라임 등 해외 투자사와 국내 스파크랩스, 원앤파트너스, CTK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페이워치는 말레이시아 홍릉은행과 국내 하나은행 등 메이저 은행사와 협력해 근로자에게 급여일 이전에 실시간으로 급여 지급을 해주는 선급여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긱워커(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들이 급여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한 시간만큼의 급여를 선지급 받을 수 있다.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금융이력 부족자로 분류된 이들은 1,280만명에 이른다.

페이워치 김휘준 대표는 전 HSBC은행 전무이자 마스터카드 선불 부문 지사장 출신의 재무 베테랑으로, 급전이 필요한 전 직원이 시중 은행의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 현금 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금융환경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페이워치가 성장하는데 ‘서드프라임’의 경험과 전문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드프라임사의 마이클 김 파트너 역시 “페이워치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시장의 금융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페이워치는 현대이지웰과 제휴를 맺고, 대기업의 복지몰과 동일한 혜택을 다양한 중소 기업 근로자와 긱워커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복지몰을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페이워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워치는 한국 기업 최초로 ‘유엔자본개발기금 2020 긱 이코노미 챌린지 TOP3’에 선정되었고, ‘2020 홍릉은행 런치패드’에서 TOP2에 선정되었다. 지난 12월에는 가수 겸 배우인 최시원이 투자를 결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플래텀 기자 : 다양한 세계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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