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우정, 식음료 프랜차이즈 론칭
국영기업 중국우정(中国邮政, 차이나포스트)이 식음료 프렌차이즈를 론칭했다.
올해 2월 중국우정이 푸첸성 샤먼시 궈마오빌딩(国贸大厦) 지점에 ‘포스트 커피(Post Coffee, 邮局咖啡)’라는 명칭의 커피숍 매장을 오픈했다. 우체국 본래 서비스를 유지한 채 별도의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추가한 것. 우체국 직원이 기존 우편 및 금융 업무를 하는 동시에 바리스타 역할도 병행한다.
포스트 커피 매장에서는 커피, 차, 디저트를 판매하며 판매가는 20~40위안(약 3,882~7,764원) 수준이다. 함께 운영되는 기프트샵에서는 엽서, 노트, 에코백, 아트토이, 컵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인테리어는 우체국스러운 부분을 강조했다. 진녹색의 예전 우체통과 우편 가방, 배달 자전거를 배치하는 등 내외부에 레트로 감성을 강조했다.
포스트 커피 첫 매장은 오픈 후 중국에서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소셜네트워크에서 회자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우정은 샤먼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트 커피가 중국우정 5만개 지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단숨에 전국 매장수 1위에 오르게 된다. 중국 프렌차이즈 중 가장 매장이 많은 루이싱커피가 6,000여 개, 스타벅스가 5,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우정은 2020년 6월 샤먼대학 근처 지점에서 커피를 판매해 당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상하이 전통 디저트 브랜드 챠오자자(乔家栅)의 커피 브랜드 챠오커피(乔咖啡)와 함께 상하이에 커피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중국우정은 앞서 밀크티 시장 진출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밀크티 브랜드 요우양더차(邮氧的茶, Post Oxygen of Tea)를 론칭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으나 흥행을 이어가진 못 했다.
국영기업의 커피 시장 진출은 중국우정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페트로차이나(CNPC, 中石油)는 그룹 산하 쿤룬하오커편의점(昆仑好客便利店)에서 커피 판매를 시작해 2021년 커피 판매 매출 1억 위안(약 195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시노펙(Sinopec, 中石化) 그룹 산하 이제편의점(易捷便利店)이 커피브랜드 이제커피(易捷咖啡)를 론칭하고 수저우(苏州)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한편 2021년 중국 커피시장 투융자는 30건 이상으로 총투융자 금액이 170억 위안(약 3조 3천억원)이상이다. 중국 커피업계는 매년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위안(약 194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두,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발표
1일,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바이두의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245억 위안(약 24조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331억 위안(약 6조 4,253억원)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220억 위안(약 4조 2,706억원) 대비 하락한 188억 위안(약 3조 6,494억원)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투자한 동영상앱 콰이쇼우(快手)의 주가 하락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 확대 등으로 2, 3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순이익이 41억 위안(약 7,958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검색엔진과 광고 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260억 위안(약 5조 471억원)이었다. 그 중 광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91억 위안(약 3조 7,0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광고부문 매출 둔화는 비단 바이두만의 문제는 아니다.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텐센트(Tecent, 腾讯),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등도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정부의 교육, 부동산, 게임 등 각종 산업에 대한 규제가 광고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두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등 신사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콘퍼런스콜에서 바이두 CEO 리옌홍(李彦宏)은 “2021년 바이두는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그 중 비광고 부문 스마트 클라우드 사업이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으며 CFO 루오롱(罗戎)는 “2021년 바이두 핵심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나 비광고 부문 매출은 71%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등 비온라인 분문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69억 위안(약 1조 3,394억원)이다. 바이두는 5년 연속 A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1위를 차지했으며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는 교통, 제조업, 공공서비스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교통 솔루션 ACE교통엔진을 적용한 도시는 지난해 대비 14개 늘어난 35개이다. 그리고 바이두의 자율주행 승차공유서비스 루오보콰이파오(萝卜块跑)는 4분기에 21만 3천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충칭(重庆), 창사(长沙), 창저우(沧州), 양취엔(阳泉) 8개 도시에서 일반 사용자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중 베이징, 충칭, 양취엔에서는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 爱奇艺)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74억 위안(약 1조 4,364억원)이며 영업손실 전년동기대비 7% 줄어든 5억 위안(약 970억원)이다.
한편, 중국 신에너지차기업 BYD(比亚迪)이 자율주행기술 공급업체로 바이두를 선택했다. BYD차량에 바이두의 아폴로 스마트 운전 솔루션 ANP(Apollo Navigation Pilot)을 적용할 예정이다. ANP는 순시각 자율주행 기술인 아폴로 라이트(Apollo Lite)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주행보조 상품이다. 바이두와 BYD는 바이두가 자율주행 사업부를 설립하기 전인 2015년 10월부터 협력을 시작했으며 2016년 10월에는 바이두 맞춤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제작하기도 했다.
비리비리,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 발표
3일, 중국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가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리비리의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193억 8천만 위안(약 3조 7,620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57억 8천만 위안(약 1조 1,220억원)이다. 2021년 순손실은 68억 위안(약 1조 3,200억원)이며 4분기 순손실은 20억 위안(약 3,882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가서비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18억 9천만 위안(약 3,668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게임에 대한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3억 위안(약 2,523억원)에 그쳤다. 전자상거래와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0억 위안(약 1,941억원)이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부문은 광고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15억 9천만 위안(약 3,086억원)이다. 2021년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45억 2천만 위안(약 8,774억원)이다. 그러나 비리비리의 광고, 마케팅 비용 지출은 57억 9천만 위안(약 1조 1,239억원)에 달한다.
4분기 월 평균 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2억 7,200만 명이며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7,220만 명이다. 일 평균사용시간은 82분이며 일 평균 동영상 재생횟수는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101억 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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