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중국 자율주행 기업 ‘투심플’, 중국 사업 매각?
자율주행 기업 ‘투심플’ 중국 사업 매각한다?
17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 图森未来)이 중국 사업을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중국언론도 받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한 투심플은 자율주행 분야 첫 글로벌 상장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미국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투심플은 상장 후 미국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되어 사업에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를 받았으며 미국 정부와 중국 사업부의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가안보협정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투심플측은 이번 보도는 오보라는 입장이다. 투심플 관계자는 촹예방(创业邦), 즈넝처찬카오(智能车参考) 등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 매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2015년에 설립된 투심플은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상장전 10차례, 7억 달러(약 8,508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간선 물류에, 중국에서는 항만부두 선적 물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투심플의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한 626만 달러(약 76조원)이며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한 7억 3,300만 달러(약 ,909억원)이다. 2021년 12월 말까지 예약 물량은 6,975대이며 2024년까지 양산, 인도할 계획이다.
숏폼 플랫폼 ‘도우인(틱톡)’, 소후와 맞손…2차 저작권 해결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도우인(抖音, 틱톡)이 소후(搜狐)와 2차 저작권 제휴를 맺었다. 중국 내 롱폼과 숏폼 동영상 플랫폼간 2차 저작권 제휴의 첫 사례이다.
이를통해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산하 도우인, 시과동영상(西瓜视频),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는 법의진명(法医秦明), 총총나년(匆匆那年), 타재역광중고백(他在逆光中告白) 등 소후 자체제작 영상물 재창작에 관한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도우인 사용자는 소후가 제작한 영상물들을 재편집, 재구성, 각색 등 재창작 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 이슈를 해결한 것.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저작권 이슈는 업계의 묵은 고민거리였다. 지난해 4월에는 50여 개의 영화사, 요쿠, 아이치이(爱奇艺) 등 동영상 플랫폼이 쇼트클립 플랫폼과 공중계정 운영자에게 ‘허가 없이 해당 영상물에 대한 편집, 공유, 업로드 등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중국 인터넷 시청각프로그램 서비스협회(中国网络视听节目服务协会)에서 <인터넷 숏폼 영상콘텐츠 심사기준 세칙(2021)>을 발표하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은 허가 없이 영화, 드라마, 인터넷영상물을 편집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올해 양회기간에는 전국정협위원이자 중국 드라마협회 부회장 류자청(刘家成)이 <숏폼 동영상 플랫폼 저작권 침해 처벌 강화와 저작권 체계 혁신에 관한 제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자체적으로도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우인이 지난 2월에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1월-2022년 1월간 도우인은 저작권 침해 영상물 338만 개를 삭제했으며 저작권 침해 계정 11,039개를 영구 폐쇄했다.
영화, 드라마 관련 콘텐츠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 내에서 인기 카테고리 중 하나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저작권자인 롱폼 동영상 플랫폼도 숏폼 동영상 플랫폼 내에서의 재창작 콘텐츠를 통해 작품의 관심도를 높일 수도 있다.
지식공유플랫폼 ‘즈후’, 실적 제동
14일, 중국 지식공유플랫폼 즈후(知乎)가 2021년 전체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즈후의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29억 5,900만 위안(약 5,640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10억 1,900만 위안(약 1,942억원)이다.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150.95% 증가한 12억 9,900만 위안(약 2,476억원)이다. 수익화를 위해 라이브 방송, 숏폼 영상, 전자상거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였으나 큰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2021년 광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한 11억 6,100만 위안(약 2,213억원)이며 상업콘텐츠 솔루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7% 증가한 9억 7,400만 위안(약 1,856억원)이다. 유료회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8.6% 증가한 6억 6,900만 위안(약 1,275억원)이며 온라인교육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1억 5,600만 위안(약 297억원)이다.
2021년 4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1억 330만 명으로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