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 네이버 D2SF 등에서 투자유치
3D 모델링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가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했다.
리빌더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물체나 공간을 약 3분 이내에 고품질 3D 모델로 변환하는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자동 변환된 3D 모델을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변형 및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이 잘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물체의 경우, 기존 기술로는 3D 모델링이 어려웠으나 리빌더AI는 고품질 3D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리빌더AI는 AR 커머스, 가상 쇼룸 등을 1차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주요 고객은 AR 커머스를 준비하는 SME 및 브랜드사, 메타버스에 적합한 3D 재화를 만들려는 크리에이터들로, 상반기 중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이용자들을 위해, 3D 모델 변환 및 편집이 가능한 모바일앱 ‘VRIN’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리빌더AI는 3D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춘 팀이다. 특히 김정현 대표를 포함한 공동창업진은 과거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발판삼아, 빠른 실행력으로 창업 직후 솔루션 개발부터 첫 기관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그동안 3D 모델링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지만,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누구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3D 저작도구가 중요해졌다”라며, “리빌더AI는 창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3D 모델링 및 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팀으로,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3D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도 다각도로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D2SF는 메타버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D2SF는 전체 투자 건수에서 24%를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였으며, 특히 3D,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자체 3D 엔진 기반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한 ‘엔닷라이트’,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 중인 ‘버추얼플로우’, 포즈 추출 기술 기반의 애니메이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플라스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