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중국 전기차 마지막 용이 난다
웨이마 자동차, 홍콩상장 신청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와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네 마리 용(四小龙)’으로 불리우던 ‘웨이마(VM-Motor, 威马)’가 증시 상장을 한다. 나머지 세 마리 용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기업 공개다. 리오토, 샤오펑은 홍콩과 미국, 니오는 홍콩, 미국,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 1일, 웨이마가 홍콩증권거래서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웨이마는 지리그룹(吉利集团)의 볼보 인수 일등 공신인 선훼이(沈晖)가 2015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웨이마의 ‘EX5’모델은 전기차 SUV 판매량 1위(2021년 누적 판매량 기준)이며, 전기차와 스마트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웨이마는 2018년 9월 첫 모델 출시 이후 2021년말까지 총 8만 3,495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M7은 레벨4급 자율주행플랫폼(AVP, Autonomous Vehicle Platform)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레벨5급 자율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웨이마의 2019-2021년 매출은 17억 6,200만 위안(약 3,319억원), 26억 7,200만 위안(약 5,034억원), 47억 4,300만 위안(약 8,936억원)으로 3년간 누적 매출이 91억 7,700만 위안(약 1조 7,290억원)이다. 2019-2021년 조정후 순손실은 40억 4천만 위안(약 7,611억원), 42억 2,500만 위안(약 7,960억원), 53억 6,300만 위안(약 1조 104억원)으로 3년간 누적 순손실은 136억 2,800만 위안(약 2조 5,676억원)이다.
웨이마는 2016년 이후 10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거쳐왔다. 올해 3월에는 9억 9,600만 달러(약 1조 2,519억원) 규모의 프리 IPO 라운드 투자 유치를 했다. 웨이마의 투자자로는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쥐파이인베스트먼트(钜派投资), 리니어캐피탈(Linera Capital, 线性资本), 바이두, 텐센트, 타이항산업펀드(太行产业基金), 중국청통(中国诚通), 리카이싱(李嘉诚) 패밀리 등이 있다. 현재 지분 구조는 웨이마 창업자 선훼이와 부인 왕레이(王蕾)가 지분 30.82%로 대주주이며, 애자일그룹(Agile Group, 雅居乐集团) 6.46%, 바이두 5.96% 순이다.
한편, 웨이마는 영업기밀 분쟁, 지적재산권 분쟁 중에 있다. 특히 지리그룹과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지리그룹은 웨이마가 영업기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웨이마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심 심리가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법원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메이투안,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2일,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은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이투안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63억 위안(약 8조 7,233억원)이며 조정후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35억 8,600만 위안(약 6,756억원) 규모였다.
주 수입원인 배달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242억 위안(약 4조 5,5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16억 위안(약 3,014억원)을 기록했다. 메이투안 CEO 왕싱(王兴)이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어 주문량이 90% 가량 줄었다”라고 언급한 것에 비해서는 의미있는 증가세이다. 이번 분기에 배달서비스 매출 증가 원인은 코로나19로 음식배달 주문량 증가, 객단가 증가, 마케팅 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1분기 음식배달 거래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33억 6,200만 건이며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6억 9,300만 명이다.
일부 지역 봉쇄의 영향으로 레스토랑과 호텔예약 그리고 여행관련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 전분기대비 12.6% 감소한 76억 위안(약 1조 4,319억원)이다.
승차공유 서비스, 동네 공동구매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45억 위안(약 2조 7,319억원)이며 영업손실은 90억 2천만 위안(약 1조 6,994억원)이다.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투안마이차이(美团买菜) 주문량은 약120% 증가하여 일간 주문량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즉시배송 소매 플랫폼 메이투안산꼬우(美团闪购)도 주문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70% 증가했다.
둬둬이짠, 하루에 3천만건 택배 접수
올해 5월말까지 핀둬둬(拼多多)의 택배보관소 둬둬이짠(多多驿站) 하루 택배 접수건수 3천만 건을 돌파했다. 이 수치까지 도달하는데 알리바바의 차이냐오이짠(菜鸟驿站)은 7년이 걸렸으나 핀둬둬는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둬둬이짠의 전신은 핀둬둬의 공동구매서비스 둬둬마이차이(多多买菜)로 둬둬마이차이 수령 협력 매장을 둬둬이짠으로 활용하였다. 올해 2월 핀둬둬는 높은 보조금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알리바바, 징둥과 가격 경쟁을 벌였다. 핀둬둬는 초기 가맹점에게 3천 위안(약 56만 5,23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일 최대 500위안(약 9만 4,205원)의 택배 보조금 지급 및 스마트 음성서비스, PDA, 프린터 장비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