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민화 벤기협 명예회장 발자취 담은 평전 발간
벤처기업협회는 협회 설립자(초대회장)이자 벤처생태계의 선구자인 故이민화 명예회장의 타계 3주기(8월3일)를 앞두고, 고인의 유지를 계승하고 뜻을 기리기 위한 『이민화 라이브러리 개관식』과 『이민화 평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라이브러리 개관과 평전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가족을 포함한 1세대 벤처기업인부터 후배기업인, 학계, 정부관계자까지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민화 라이브러리』는 고인이 그간 출판한 저서들과 벤처역사에 남긴 발자취를 한곳에 모아 조성하고 공식오픈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본 라이브러리는 벤처기업협회 카페테리아(서울 구로, 마리오타워 8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故 이민화 회장의 약 100여 종의 저서와 보고서 등과 고인의 흉상과 생전의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은 자유롭게 가능하다.
협회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땅을 다지고 반석을 세운 故 이민화 회장의 혁신기업가, 사회혁신가, 교육자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업적을 시대적 상황과 경험, 평소 생각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가자, 길이보이지 않아도」라는 제목의 평전을 발간했다.
이민화 평전은 협회를 비롯해 12개 참여기관과 10명의 편집위원으로 구성하여 작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벤처업계, 사회혁신가, 교육계 등 50여명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제작되었다.
본 평전에는 1세대 벤처 메디슨 설립부터 벤처기업특별법 제정 및 코스닥 설립을 주도하고, 국가혁신 주요정책 개선과 영재기업인 육성, 기업가정신 확산 등 고인이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수많은 흔적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민화 회장은 자신보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벤처·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헌신하고, 기업가정신 확산과 역량 배양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다’라면서, ‘현재 기업인 또는 혁신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라고 말했으며, ‘협회도 故이민화 회장의 생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기업가 정신 확산 콘텐츠 제작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현 KAIST 총장도 추천사를 통해 ‘일본의 소재부품 공격이 있을 때,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전개될 때 길을 밝혀줄 그의 한 마디가 기다려졌다’라며, ‘이제라도 책속에서라도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우아한형제들 의장)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추천사를 통해 ‘이민화 회장님의 혜안과 통찰을 이제 직접 들어 수는 없지만 책으로나마 찾아볼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라며, ‘우리나라 기업인 그리고 예비창업가들이 꼭 일고 되새겨야 할 책이다’라고 추천했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도 ‘협회를 창립하고 초기 벤처기업 육성을 이끌기 위해 노력한 활동이 시간이 지나 벤처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되었고, 한 인간의 기질과 재능이 시대와 맞물리게 되면서 어떻게 역사적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지를 흥미롭데 보여준 책’이라고 추천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