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디데이 무대에 오른 5개 스타트업…‘타임퍼센트’ 우승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에너지’를 주요 테마로 진행한 7월 디데이에서 타임퍼센트가 우승했다.
28일 선릉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7월 디데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함께 신기술 에너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창업 교육과 에너지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표로 이번 달 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5개 기업이 최종 무대에 올랐고, 오프라인 청중 100여명이 자리한 무대에서 5분간의 사업 발표와 10분간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7월 디데이에서 우승한 타임퍼센트(대표 장기벽)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만들어 판매 및 운용할 수 있는 ‘트레이딩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는 트레이딩뱅크에서 제공하는 수 만 개의 가상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고, 해당 전략에 맞게 24시간 자동 트레이딩 할 수 있다. 수익 실현이 검증된 전략은 전략 마켓에서 다른 이용자와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사장상을 수상한 스칼라데이터(대표 윤예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모두의충전’ 앱서비스를 운영한다. 충전기 사업자에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충전소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 중일 경우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NFC 기반의 자체 결제 시스템 ‘모두페이’를 탑재해 모든 충전소에서 카드사와 상관없이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전기차 운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일 에너지 필요량 예측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총장상은 세븐픽쳐스(대표 전희재)한테 돌아갔다. OTT플랫폼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넷플연가’ 운영사다. 영화에 나왔던 음식을 만들어 본다든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이 소모임을 이어 나갈 수 있다. 3개월간 4번의 정기 모임을 갖는 멤버십은 월 5-7만원 수준이며,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모임에는 107개 모임이 개설돼 91%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이 무대에서 피칭을 진행했다.
체인라이트닝컴퍼니(대표 장성수)는 전기차 충전 디바이스와 및 전용 앱을 결합한 ‘체라충전’ 개발사다. 집안에서 편리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자 컨시어지 서비스처럼 충전 일정을 사전에 예약하고 콘센트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충전을 시작 또는 종료할 수 있다. 현재는 전용 충전 공간 없이 설치할 수 있는 ‘그리드 콘센트’를 개발 중인데 제조 원가를 기존 제품 대비 1/6 수준으로 낮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향후에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페이얍(대표 허경석)은 베트남 셀러들이 쉽게 쇼핑몰 사업을 할 수 있는 오픈마켓 커머스 플랫폼 ‘리엔몰’을 운영한다. 허대표는 연간 43%씩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현지 셀러들을 공략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19년에 창업했다. 올해 초 기준 1만3천여명의 베트남 셀러가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리엔몰은 기존 경쟁 플랫폼사와 달리 베트남어, 현지 화폐 기준으로 서비스가 설계되어 이커머스에 진입하려는 현지 예비 창업자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전력공사 한전 창업벤처부 이민우 부장,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박희덕 대표, 인포뱅크 김종철 투자사업팀 이사,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최백용 대표, 티인베스트먼트 김태운 대표, 디캠프 김효현 간접투자팀장, 디캠프 김보미 성장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