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부활한 루이싱커피…이전 수준 회복
루이싱커피, 2분기 실적 발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가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루이싱커피의 2분기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4%% 증가한 32억 9,870만 위안(약 6,341억원)이며 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2억 4,160만 위안(약 464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직영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4% 증가한 23억 3,110만 위안(약 4,483억원)이며 단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41.2%에 달했다. 가맹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8.4% 증가한 7억 7,750만 위안(약 1,495억원)을 기록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2분기동안 615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6월말까지 전체 매장수는 7,195개로 직영점은 4,968개, 가맹점은 2,227개이다.
루이싱커피측은 매출 증가 요인으로 ‘소비자, 제품, 채널’ 세가지 핵심요소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파워, 신제품 개발, 매장 배치 등 강점을 꼽았다.
올해 4월 루이싱커피와 코코넛팜(Coconut Palm, 椰树)이 콜라보로 선보인 코코넛클라우드라떼(Coconut Cloud Latte, 椰云拿铁)는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 중 하나이다. 출시 첫날 66만 잔, 일주일만에 495만 잔, 2분기에 2,400만 잔을 판매하여 4억 위안(약 7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루이싱커피의 2분기 월평균 거래고객은 전년동기대비 68.6% 증가한 2,070만 명에 달했다.
회계부정 이슈로 2020년 7월 상장폐지 된 루이싱커피는 장외 주식시장에서 0.95달러(약 1,243원)로 거래되었으나, 호실적에 힘입어 현재에는 15.56달러(약 2만 360원)까지 회복하여 시가총액이 45억 달러(약 5조 8,882억원)에 달한다.
한편, 중국 커피시장 선두주자인 스타벅스는 2022년 3분기(2022년 7월 3일까지) 기준 순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5억 4,450만 달러(약 7,124억원)를 기록했다. 한때 중국 내 최다 매장수를 자랑하던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루이싱에게 역전당한 후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8월말 기준 스타벅스의 전체 매장수는 5,824개이다.
코로나 팬데믹도 스타벅스의 확장에 제동을 걸였다. 스타벅스측은 상하이 940개 매장 중 3분기의 약 3분의 2가 코로나 영향을 받았으며 베이징의 전체 매장의 약 3분의 1인 150개 매장이 약6주간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반면에 루이싱커피는 매장이 3,4선 이하 도시에 많아 코로나19 봉쇄의 영향이 덜했다.
바이두, 충칭과 우한에서 완전무인 자율주행차 상용화 테스트
충칭(重庆)과 우한(武汉)이 자율주행 완전무인 상용화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 수행 사업자인 바이두는 양 시에서 중국 최초로 발급한 무인화 시범 운행 자격을 취득해 안전요원없는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한다.
바이두의 로보택시는 우한 징카이구(经开区) 13㎢ 구간에서 매일 9시부터 17시까지 지하철역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운행된다. 충칭에서는 용촨구(永川区) 30㎢ 구간에서 매일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상업센터, 학교, 주택가를 운행한다.
자율주행 완전무인 로보택시는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차량이 보이면 건강코드(健康码)를 확인하고 예약한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면 탑승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좌석 뒤에는 주행속도, 주행거리, 도착시간 등이 표시되는 스크린이 있으며 승객이 출발버튼을 누르면 운행이 시작된다. 탑승 중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스크린 상단의 고객서비스 핫라인을 통해 정비사와 연락할 수 있다. 로보택시 비용은 승차공유 서비스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나 현재는 7,8분 거리에 2위안(약 384원) 남짓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이두는 중국 자율주행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 누적 자율주행 테스트 거리 3,200만 km 이상이며, 자율주행 승차공유서비스 ‘루오보콰이파오(萝卜快跑)’는 이미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창사(长沙), 창저우(沧州), 충칭 등 도시에서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운행 중이다.
바이두는 지난 7월말 ‘2022바이두 월드 콘퍼런스(2022百度世界大会)‘에서 6세대 양산 무인차 아폴로(Apollo) RT6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폴로 RT6는 바이두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복잡한 도로와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했으며 제조원가는 25만 위안(약 4,805만원) 수준이다. 아폴로 RT6는 2023년에 정식으로 공개된다.
한편, 중국의 자율주행 테스트는 현재 항저우(杭州), 수저우(苏州), 톈진(天津) 등 23개 도시에서 진행 중이며 자율주행 승차공유서비스는 12개 도시에서 제공 중이다. 베이징에서는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선전과 광저우, 양췐(阳泉), 창저우, 창사, 우전(乌镇), 허페이(合肥)에서는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딩동마이차이, 2분기 실적 발표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기업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가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딩동마이차이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8% 증가한 66억 3,400만 위안(약 1조 2,752억원)이며 순손실은 3,450만 위안(약 66억원),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2,060만 위안(약 39억원)으로 처음으로 이익이 발생한 분기를 맞이했다.
2분기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71억 1,520만 위안(약 1조 3,677억원)이다. 상품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4% 증가한 65억 5천만 위안(약 1조 2,591억원)으로 상하이 봉쇄로 객단가 상승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 빈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8.1% 증가한 8,040만 위안(약 154억원)으로 주로 그린카드 회원의 회원비이다. 그린카드 회원비는 연간 88위안(약 1만 6,916원)이다.
2014년에 설립된 딩동마이차이는 2017년 5월에 정식 서비스 론칭을 했다. 주거밀집 지역에 다수의 소형 창고 전치창(前置仓, 인구밀집지역에 소형 창고를 다수 설치해 지역 소비자를 담당하는 형태)을 설치해 반경 3km 이내 지역의 소비자를 담당하는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딩동마이차이는 설립 후 10차례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지난해 6월 미국증시에 상장했으나 상장 1년도 채 안된 지난 5월 9일 ‘상장폐지 예비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탕산(唐山), 추저우(滁州), 주하이(珠海)에서 서비스를 중지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딩동마이차이의 경쟁자 미스프레쉬(MissFresh, 每日优鲜)는 하향세이다. 올해 감원, 기업해산, 정상경영 불가 등 소문이 안팎으로 무성하다. 지난 7월 28일에는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30분내 배송서비스 ‘지쑤다(极速达)’를 종료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전기차 기업 ‘지두’, 로보카 양산 모델 한정판 선보인다.
전기차 기업 지두(集度)가 완공된 상하이 자딩(嘉定) 본사에서 ‘제1회 로보카 생태계 파트너십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두 CEO 샤이핑(夏一平)은 로보카 개발, 스마트 공급망 구축, 판매 시스템 구축 등 상황을 공유했다. 지두는 지난해 3월 바이두(百度)와 지리자동차(Geely, 吉利)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샤이핑은 로보카 양산 모델 한정판을 가까운 시일에 공개할 예정이며 예약판매를 거쳐 2023년 하반기에 정식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두측은 올해 안에 상하이에 첫 체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중국 46개 도시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두는 이날 연간 8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2880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한편 지두는 지난 6월 콘셉트카 ‘로보-01(ROBO-01)’을 공개했으며 지난 7월 차체 금형 제작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