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움직이는 세상 보여줄 것” 컴업 2022 첫 발…5년 내 민간에 이양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2’가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컴업 2022’ 기자브리핑 행사가 18일 열렸다. 이날 기자브리핑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컴업 2022 자문위원장),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컴업 2022 자문위원), 최동현 쿼타랩 대표(컴업스타즈 선발 기업),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컴업 2022 집행위원장)가 참석해 컴업의 민간 이양 의의와 새로운 변화 등을 설명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전세계에 알리고 해외 투자자 및 스타트업 등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그간 민관 협의체 형태의 조직위원회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민간주도-정부조력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코스포가 행사의 운영 및 기획 등 전반을 담당한다.
컴업 2022는 슬로건과 BI를 새롭게 정비하고 스타트업 중심의 자문위원 52인이 동참한 자문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세상에서 가장 스타트업다운 행사’를 표방하며 민간 창업 생태계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및 참여진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타트업 중심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최신 이슈 중심의 컨퍼런스 ‘Future Talk’(퓨처토크), 미래를 이끌어갈 컴업스타즈의 IR 피칭과 부스 등이 운영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 ‘Startup Valley’(스타트업 밸리), 스타트업 수요에 기반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OI Ground’(오아이 그라운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위한 국내외 협력기관 및 기업과의 연계 프로그램 ‘COMEUP X’(컴업 엑스)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핵심 역량을 결집하여 운영한다.
컨퍼런스 세션인 ‘Future Talk’는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와 스타트업계의 최신 이슈를 주제로 강연 및 패널토크 등을 진행한다.
스타트업계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2022 Trend Review’(2022 트렌드 리뷰)와 창업가 및 투자자가 스타트업의 핵심 성장요소를 분석하는 ‘Growth Strategies’(스타트업 성장전략), 스타트업계 주요 이슈를 둘러싼 민·관 전문가들의 토론 ‘Ecosystem Reformation’(생태계 변혁), 첨단 기술로 혁신을 시도하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Breakthroughs & Our Future’(우리의 미래와 해결책) 등으로 세션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 총 8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오늘과 미래를 조망할 계획이다.
특히 개막일인 11월 9일에는 오프닝 이벤트로 창업가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 대표로 박재욱 쏘카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가 함께 하는 파이어사이드챗(Fireside Chat, 1:1 방식의 노변담화)이 진행된다. 투자, 채용, 정부 지원 등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심층적이면서도 편안한 이야기 형태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Startup Valley’에서는 미래를 이끌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선발한 루키리그와 로켓리그 70개사, 별도 초청한 유니콘 및 예비유니콘 기업 10개사 등 총 80개사의 컴업스타즈가 IR 피칭을 펼치고 참여 기업들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 컴업스타즈는 새로운 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진행된 루키·로켓리그 선발에는 전 세계 38개국의 88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12.6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8월 한 달 간의 심사 끝에 최종 70개사(국내 67개사, 해외 3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IR 피칭 기회는 물론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우선 확보,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까지 성장에 필요한 단계별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올해에는 유니콘리그를 신설, 마이리얼트립, 무신사, Deel 등 유니콘 및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을 지닌 10개사를 별도 초청한다. 이들은 ‘유니콘 토크’ 세션을 통해 IR 발표는 물론 루키리그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상호 교류도 도모한다.
컴업 2022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OI Ground’에서는 글로벌 대기업과 CVC가 자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과제를 제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리버스 피칭이 펼쳐진다. 각자가 운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세부전략을 IR 피칭 및 그룹토크 형태로 소개하고 스타트업과 네트워킹도 진행하며 협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C-Lab, 현대자동차,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의 글로벌 기업 및 CVC 2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국내외 협력기관 및 기업이 다수 참여하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협업 및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해외 스타트업의 데모데이를 통해 해외 스타트업 생태계의 패러다임 및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데모데이와 패널토크, 네트워킹 파티 등도 진행되어 글로벌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창업가 정신에 동참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진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각종 혜택을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컴업은 올해부터 민간주도로 크게 방향을 선회했다. 향후 5년안에 독립적인 운영과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며, 컴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 관심 가지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재욱 컴업 2022 자문위원장은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서 스타트업 중심의 행사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올해도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컴업 2022에서 이러한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컴업 2022 집행위원장은 “컴업 2022는 ‘세상에서 가장 스타트업다운 행사’를 모토로 스타트업이 주인공이 되고, 스타트업의 생생한 이야기가 공유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공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We Move the World’라는 새로운 슬로건 하에 지속적으로 혁신을 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하는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2는 오는 11월 9일~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