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 스타트업 혹한기에 투자금 증액, 투자팀 확대 결정
초기 스타트업 발굴투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에이터 프라이머가 8년만에 표준 투자조건을 상향 조정했다.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되는 혹한기에 대부분의 투자회사들이 투자 기업가치를 낮추려고 하는 시기에 오히려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일반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 투자하기 위해 표준투자조건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최고의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역시 표준투자조건으로만 투자하고 있다.
프라이머는 2010년 설립부터 표준투자조건으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8년간 5,000만원 표준투자를 유지했다. 이번에 그 조건을 1억원으로 증액하고 일부 팀에 한해 추가 5천만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1억5천만원을 투자,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프라이머는 투자, 지원금을 세 배까지 늘리는 동시에 배치당 선발 팀수도 기존에 배치당 10팀에서 15-20팀까지 두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스타트업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스타트업 지원을 두배, 세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프라이머가 스타트업들의 미래를 여전히 밝게 보고 있으며, 창업자들은 환경에 지배 받지않고 환경을 이기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프라이머는 코스닥상장사 이니텍, 이니시스를 창업한 권도균대표가 선배창업가가 후배창업가를 돕는 취지로 2010년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로서, 스타트얼라이언스 조사결과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어하는 액셀러레이터로 6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총 300여 스타트업을 투자 육성하고 있다. 한편 프라이머는 12월 1일부터 배치22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