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300만 건을 바탕으로 본 서류 합격 키워드 Top5 – 개발 직군편
“서류 합격을 보장하는 마법 같은 단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력서 작성을 앞두고 고민하는 개발자를 위해, 최근 3년간 원티드에서 서류 합격한 개발자들의 이력서에서 가장 많이 쓰인 키워드 TOP5를 뽑아봤습니다. 여기에 원티드랩 소속 시니어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이력서 작성법도 더했으니,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살펴봐주세요. 참고: 2020.01~2022.10의 원티드 이력서 300만 건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개발자 이력서 키워드TOP5>
– Node.js
– Spring Framework (스프링 프레임워크), Spring Boot (스프링 부트)
– API, REST API
– React
– CI/CD
다섯 가지 키워드 모두 개발자라면 당연히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기술 언어, 프레임워크 등입니다. 지극히 기본적인 역량이죠. 결국 합격으로 가는 길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TOP5 키워드 뜯어보기
1. Node.js(노드제이에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기반의 백엔드 응용 런타임 플랫폼입니다. Node.js를 다룰 수 있다면 백엔드는 물론 프론트엔드 개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짧은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찾는 기술입니다.
2. Spring Framework (스프링 프레임워크) / Spring Boot (스프링 부트)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자바(Java) 플랫폼을 위한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입니다. 간단히 ‘스프링’이라고도 불러요. 요즘 node.js, express 같은 가벼운 프레임워크로 백엔드 개발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금융 등 한번 문제가 생기면 크리티컬한 분야에서는 스프링을 주요 프레임워크로 채택합니다. 뛰어난 서비스 보안과 코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제공하는 기능이 많은 만큼 환경설정이 복잡한 편이에요. 이 때문에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링 부트’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큰 서비스를 다뤄보고 싶다면 스프링 프레임워크 또는 스프링 부트 역량을 갖출 것을 추천합니다.
3. API / REST API
백엔드 개발자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역량이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키워드입니다. API는 애플리케이션과 기기가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갤럭시 S10과 S22처럼 운영체제나 기기가 달라도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죠.
사람마다 특유의 언어 습관이 있듯이, 개발자들도 코드를 짤 때 개인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A 개발자가 API를 만들고 퇴사하면, 후임자인 B 개발자가 해당 API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에 API에도 체계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나온 방법이 REST API입니다. 많은 기업이 채택하고 있죠. REST API는 공통된 형식을 쓰기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각 요청이 어떤 동작이나 정보를 위한 것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자가 중간에 바뀌더라도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어요.
4. React (리액트)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필수 역량이죠. 리액트는 웹 또는 애플리케이션의 뷰(view)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메타에서 만들었고요. 리액트를 이용하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동적인 UI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리액트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리액트는 보이는 부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다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라이브러리를 활용하거나,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코드를 짜야 하죠. 더불어 요즘은 타입스크립트로 리액트를 개발하는 추세입니다.
5. CI/CD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는 코드의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지니어링 방식입니다. 배포 작업을 짧은 주기로 할수록 CI/CD는 필수죠. 애자일 방법론 등이 떠오르면서 CI/CD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 이력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CI/CD를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접 CI/CD를 구축하고 개선해보는 것입니다. CI/CD 구축(개선) 경험이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해 회사의 개발 생산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력서 작성,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원티드랩 소속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기본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팁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다음 세 가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힌다면, 서류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 어떤 요구사항을 (=어떤 문제를)
– 어떤 기술(프레임워크 / 라이브러리)을 사용해서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수치 데이터 필수!)
직무별로 구체적인 기술 언어나 프레임워크 등은 모두 다르겠지만, 다음 예시 문장처럼 이력서를 기술한다면 차별화된 이력서가 될 거예요.
<예시 문장>
콘텐츠 구독 서비스 개선
– react-query 도입 (redux middleware 대비 코드량 30% 감소)
– react-query SSR hydration 처리로 SSR에서 일관된 코딩패턴 유지
– SSR 처리로 상세 페이지 초기로딩 LCP 2초 단축
성능개선
– 이력서 페이지 리렌더링 최적화 (as-is: 30번, to-be: 10번)
– in HTTP Content negotiation을 이용한 이미지 최적화 (이미지 size 50% 감축 및 / LCD 2초 단축)
개발 생산성
– 재사용 가능한 공통 컴포넌트 개발 (Button, Dropdown, Modal…)
– docker 이미지 최적화 빌드/배포 시간 50% 단축 (as-is: 10분, to-be: 5분)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이력서 작성 팁
취업준비생이나 주니어 개발자는 수치화할 수 있는 성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력서에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나열할 수밖에 없죠. 이때 배움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이력서에 담아낸다면, 수많은 지원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시 1: A를 썼더니 코드가 단순화됐다. 코드 단순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존 B보다 A를 쓰는 것이 좋겠다.
예시 2: C라이브러리는 D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나, E한 부분은 아쉬웠다.
이처럼 특정 기술 언어 등에 대한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은 높은 기술 이해도와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원티드 이력서 데이터 300만 건을 바탕으로 개발 직군의 합격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력서 쓰기가 막막한 주니어 개발자뿐 아니라, 개발자와 어려움 없이 소통하고 싶은 비개발 직군에게도 이번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다운 일의 시작 원티드랩 / 원티드랩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문화와 채용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