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활용 대체 단백질 개발 ‘어반랩스’, 빅뱅엔젤스에서 투자 유치
커피 부산물인 커피박을 활용하여 식물성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기술기업 어반랩스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시드2(Seed 2)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빅뱅엔젤스-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참여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어반랩스는 버려지는 커피박을 수거하여 식용으로 가능한 단백질 및 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추출한 단백질로 각 용도에 맞는 성분 배합을 통해 맞춤형 원료 및 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커피 원두가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비율은 달걀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청 단백질 또는 가장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원료인 대두와 비슷한 가격대를 목표로 하며, GMO 이슈나 알러지 발생 없이 맞춤형 단백질 원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어반랩스 김선현 대표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서 버려지는 커피 부산물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 기술을 활용해 파우더, 대체육, 대체유, 대체란, 비건 식품 등 다양한 식품 분야 에 우리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빅뱅엔젤스 김태현 공동대표는 “대체 단백질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어반랩스는 초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기존 대체육, 대체 단백질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어반랩스는 작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Seed) 투자와 스텝업 도전기업 보증을 받았으며, 서울여자대학교 화학과/바이오헬스융합학과와 단백질 추출과 관련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크로스보더 액셀러레이터인 빅뱅엔젤스와 신기술금융사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초기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35억 원 규모의 ‘빅뱅-코리아오메가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향후 딥테크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할 계획이다.